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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현실적 장애물은 중국 미사일’

대만 우둔이 행정원장, 천여 개의 미사일 대만 조준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0/02/09 [16:37]
대만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이 “대만 해협의 현실적인 장애물은 중국의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그는 6일 “중국이 천여 개의 미사일이 대만을 조준하고 있는데 대만 국민들의 감정이 좋을 수 없다”며 “미사일을 철수해 대만 국민들의 기분을 고려한다면, 최소한의 장애는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 또한 “중국이 천여 개의 미사일로 대만을 조준하고 있고, 야당인 민진당은 거리로 나와 계속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발전에 대해 대만내부의 동의를 받아내기는 힘들다”며 反 미사일과 평화를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만 여야가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지만, 미사일 철수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한다”며 “중국이 대만 내부의 이러한 공통된 인식조차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만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또 “예(禮)란 상대를 편안하고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인데 고대로부터 예를 숭상해온 중국이 형제국에 미사일로 대하면서, 어찌 다른 나라에게 대국의 예의를 보여줄 수 있겠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우 행정원장은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미사일이 현대전(戰)의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사일을 뒤로 몇 백km 물린다고 사정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아큐*와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최소한 대만 국민에게는 중국이 대만과 전쟁을 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이 최근 많은 방법으로 통일을 추진해왔으나 대만과 정상적인 교류를 바라고 있는 바, 반드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중국이 창칼로 급소를 맞고 싶지 않는 것 처럼, 우리도 미사일로 공격당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백년 동안 대만이 중국과 어떻게 비환이합(悲歡離合)을 함께 했는지는 잊혀져 가고 있지만 미사일에 대한 국민감정은 확실히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표적 작가 노신(魯迅)이 쓴 소설 ‘아큐정전’의 주인공. 아큐는 실질적으로 실패 했음에도 마음속으로 상대를 낮춰 스스로 승리했다고 믿는 이른바 ‘정신승리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우둔이 행정원장은 중국이 몇 백km 미사일을 뒤로 물린다고 해서 미사일 사정거리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일을 가지고 중국을 설득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큐와 같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말이다.
http://www.taiwanembas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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