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초의회가 잇단 외유성 해외연수로 호된 비난을 받은 끝에 18일로 예정된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중구의회는 김동철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7명과 의회공무원 4명 등 11명이 18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지의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문화시찰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본보가 17일 늦게 중구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보도하자 빗발치는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일었고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중구의회 의원들이 외유계획을 접은 것.
중구의회 김동철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브레이크뉴스 보도가 나간 뒤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해 지금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세종시수정안과 관련한 지역민심을 감안해 비록 오래전 계획된 연수라 하더라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초 중구의회의 외유계획이 보도되자 대구시 서구의회 의원13명과 수행원 등 17명이 지난달 25일 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외유를 간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비난여론이 빗발쳤다.
대구경실련 시민안전감시단 김수원 단장은 “임기말 외유성 해외연수를 계획했다는 자체로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뒤늦게라도 여론을 의식해 해외연수를 취소한데 대해서는 평가할 만 하다”면서 “앞으로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초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8개 구·군 가운데 이미 해외여행을 실시한 서구의회를 제외하고 이번에 연수계획을 취소한 중구의회를 포함한 7개 구·군 회는 모두 해외연수를 백지화 또는 아예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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