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설 연휴가 지나면서 민심은 애초 기대와 달리 싸늘했고 태풍의 핵으로 여겨졌던 반응은 찬잔 속의 미풍으로 끝나면서 지금은 동력추가 상실된 느낌이다.
결국 합종연횡 등을 통한 단일화 등으로 지역정가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연대바람은 빛보다는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또 다른 지역 편가르기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부메랑으로 돼 돌아왔다.
그래서인지 해당 후보들은 저마다 본인이 경쟁력이 가장 높은 유력후보라며 여론선점으로 애드벌룬 띠우기에 열을 올리며 제길 찾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처럼 협상 테이블에 제대로 앉아 보지도 못하고 민심이 등을 돌리면서 각 후보 진영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게다가 단일화에 따른 접점을 찾을 여는 노력보다는 여론을 부추겨 민심을 혼란에 빠트리고 이것이 선거를 조기과열 양상으로 치닫게 하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의회 한 중진의원은 “특정학교 출신연대는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라며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감상에 사로잡혀 그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잘라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과거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여수에서 단일화 후보는 한명도 없었다”며 “따라서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전술전략일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이렇다보니 지역 민심 또한 극심해 희비의 쌍곡선이 냉소 쪽에 더 가까웠다.
여수 학동 김모(58.남)씨는“특정학교가 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보니 연대에 애쓰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여수 여서동 박모(46.남)씨는“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출신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물 됨됨이를 보고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강식 후보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던 경험에 비춰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물건너 같음을 내비쳤다.
그는“설 연휴에 해당 후보들이 여수 모처에서 만나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 입장차이만 확인 한 채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성기 후보측 핵심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단일화가 최상이지만 안 돼도 끝까지 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배후보가 경쟁력이 제일 좋기 때문에 무게중심은 자연스레 우리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6.2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19일 현재, 여수는 김강식 남해안발전연구소 이사장과 김재철 재향군인회장, 배성기 전 한국발전사장이 등록을 마쳤고,당초 오는 4월4일로 예정된 시장후보경선은 도지사 경선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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