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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차고 저릿한 수족냉증, 추운 날씨탓만은 아니다

이재용 기자 | 기사입력 2010/02/24 [14:15]
손발이 차가워지고 저릿해지는 수족냉증. 보통 사람들은 그저 단순한 증상이라고 치부하지만 그 뒤에는 큰 질병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수족냉증 증세가 점점 심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신체의 끝부분인 손발까지 열이 전달되지않을 때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증세는 단순히 손발이 차가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할 경우 팔꿈치, 무릎, 배, 허리 등도차갑고 저릿해진다. 증상이 심하면 고통 받는 부위가 마치 구멍이 뚫려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또 같은 추위라도 다른 사람에 비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운동부족이나 식욕부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수족냉증은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증세지만, 특히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에 심해진다. 그리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체온은 신체의 근육량이 많아야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어 손발이 더 차게 느껴지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양기 부족이라고 말한다.

양기가 부족한 탓에 찬 기운이 몸에 쉽게 침범해 기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냉증, 오한, 발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

또 비위장이 쇠약하거나 신장의 양기가 떨어지면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복통과 구역 감을 일으키고 손발이 차게 된다.

수족냉증은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자율신경의 흥분 정도가 심한 사람이 걸리기 쉬운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즉 평소에 걱정이 많고 불안과 잦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는 것이다.

- 손발이 차다면 이런 질병을 의심

① 레이노병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연축(순간적인 자극으로 혈관이 오그라들다가 다시 제 모습으로 이완되는 것)되고 피부색이 변하면서 냉증, 통증, 손발 저림 등의 변화를 동반하는 증세다. 심할 경우 수족부 감각 감지에 이상이 온다.

② 손목터널증후군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과도한 육체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주로 걸리는 증세다.

밤에 자기 어려울 정도로 손 저림과 냉증을 호소한다.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근육이 약화돼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③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떨어지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수족냉증을 비롯해 만성피로, 변비, 체중증가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④ 동맥경화증

오래된 수도관에 이물질이 쌓여 녹슬고 내부가 좁아지는 것처럼, 혈관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수족냉증, 가슴통증 등을 호소하며 협심증, 뇌출혈 등 심각한 질환을 동반할 수도 있다.

⑤ 만성고혈압

고혈압은 18세 이상 성인의 최고혈압이 140mmhg이상이거나 최저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만성고혈압은 이런 상태가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경우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평소 뒷머리가 당기거나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고 심할 경우 손발이 차가워진다.

⑥ 추간판탈출증

척추의 추골 사이에 있는 추간조직인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리가 저리고 손발이 차가워진다.

발 빠른 대처와 예방만이 수족냉증을 이기는 길

일단 수족냉증 진단을 받으면 최소 수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물론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손발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가급적 추위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수족냉증은 만성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의 예후 중 하나이므로 과로, 과음, 흡연 그리고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 등을 고치는 것이 좋다. 또 고단백 식사로 대사율을 높이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한다. 

도움글 - 편강세한의원 김종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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