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만 최대 영화제인 금마장(金馬奬, golden horse) 시상식에서 6개부분을 휩쓸며,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흥행돌풍을 일으켰고, 국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유머와 감동, 완벽한 구성이라는 영화의 3박자가 가장 알맞게 버무려졌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엄청난 흥행수입외에도 이른바 ‘대만 정신’을 고양시키고 있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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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웃음, 완벽한 구성속에 녹아들어......
조연급 연기자들의 ‘조연 열전’이 영화의 백미(白米)
<하이자오 7번지>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에 첫 선을 보이며, “감동과 웃음이 완벽한 구성속에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페이에서 록음악의 꿈을 접고 고향 헝춘(恒春)으로 돌아와 임시 우체부로 일하고 있는 남자 주인공 아가는 일본 가수의 헝춘 공연을 위해 급조된 아마추어 밴드에 참가했다가 공연을 준비하는 일본인 여주인공 토모코를 만난다.
영화의 모티브는 60년전 또 다른 사랑. 1945년 패전으로 대만을 떠나야 했던 일본 청년은 귀국선에서의 7일동안 대만에 남겨둔 사랑하는 여인에게 7통의 편지를 쓴다.
그러나 사랑과 눈물로 쓴 편지는 60년이 지나 청년이 죽은 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아가의 손에 쥐어지게 된다.
이런 스토리로 주인공들이 만들어 가는 멜로외에도 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개성있는 조연’들의 연기.
다룰 줄 아는 악기는 월금 뿐이지만 단 한 번이라도 무대에 서고 싶은 늙은 우체부 마오영감, 일을 하면서도 드럼스틱을 휘두르며 드럼연습을 하는 자동차 정비공 텐지, 아직 어리지만 독학으로 피아노를 익힐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성가대 반주자 다다, 열정적인 전통주 제조업체 영업사원 마라상, 그리고 도망간 부인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교통경찰 로마등은 최근 최고의 조연연기로 베토벤 열풍을 일으켰던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상케 한다.
특히, 늙은 우체부 마오 영감은 영화 개봉 후 치솟는 인기로 광고섭외가 잇따라 몸살을 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