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창업 박람회에 꼬지마루 매장이 등장했다?’

‘꼬지마루’ 퇴직자 젊은 예비창업자에 인기 모아, ‘手作요리’ 컨셉 호응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3/08 [00:24]
 
 
“어? 이거 진짜 매장이야?” 한 창업 박람회에 구경갔던 김씨는 깜짝 놀랐다. 박람회에 일반적인 전시부스가 아닌 실제 매장을 창업 박람회에 그대로 옮겨 놓은 ‘꼬지마루’라는 브랜드가 화제가 됐다.
 

▲ 꼬지마루     ©이소영 기자
 
원목으로 이뤄진 매장의 분위기는 차분했고 파벽돌로 장식된 벽면에는 도자기 술잔과 일본 사케 주전자등이 걸려 있었다. 박람회를 오가던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이 잠시 멈춰 구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거 뭐하는 프랜차이즈에요?”라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부스 인테리어가 그만큼 관심을 모은 것이다. 박람회에 참석한 꼬지마루 관계자는 “手作요리로 만든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주점”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手作’은 ‘손으로 정성스레 만든 꼬치요리’라고 한다. ‘手作’이라는 컨셉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해 보였다.
 
음식이란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꼬지마루 시식코너에 직원이 드셔 보시라며 권한 꼬치는 이런 생각을 바꾸게 했다. “오~ 맛있다” 여태 먹어보던 꼬치와는 차원이 달랐다. 직원의 이어진 설명은 ‘手作요리’라는 꼬지마루의 컨셉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꼬치 전문점들은 ‘본사에서 납품받은 꼬치’를 구워내거나 데워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 꼬치요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게 당연한 이치다. 여태 먹던 꼬치 요리가 양념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하고 고기가 질긴 게 그런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꼬지마루(www.cozymaru.com)는 매장에서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꼬치를 직접 구워서 주는 차별화를 가진 브랜드다. 박람회에서 시식해 본 꼬치요리가 실제로도 제공된다면 이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手作’ 왠지 세련되고 맛있어 보이는 말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장소 덜 타는 안정성 높은 아이템
주점은 예비창업자들이 늘 고려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창업 아이템이다. 적어도 몇차례 정도는 직접 고객으로 접해본 기억이 있는 업종인 만큼 낯설거나 하지 않기 때문인 것도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꼬치 요리라는 아이템도 나이를 가리지 않고 창업자들에게 인기있는 편이다.

 
퇴직자들의 창업 아이템으로도 적합하다. 시끌벅적하고 잦은 이벤트나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수인 호프집 이나 칵테일 전문점 같은 아이템보다는 비교적 ‘점잖고 느긋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게다가 a급 상권이 아니어도 동네 초입의 모퉁이 점포라도 단골을 확보,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층의 창업 아이템으로 무난한 편이다.
 
창업 아이템의 측면에서 볼 때, ‘꼬지마루’라는 브랜드의 특징은 ‘手作‘에서 잘 드러난다. 납품받은 재료를 사용하는 기존 경쟁자들에 비해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보는 앞에서 즉석에서 구워주는 컨셉은 안목 높은 요즘 고객들에게 잘 들어맞는다. 

물론 싱싱한 재료로 요리를 했으니 당연히 맛은 좋을 것이다. 게다가 ‘꼬치’라는 아이템이 비교적 ‘적은 돈으로 가능한’ 먹거리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부담도 적어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물론 먹다보면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꼬치이기는 하다. 어찌보면 ‘꼬지마루’가 노리고 있는 마케팅 컨셉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뭔가 시각적인 자극도 추구하는 요즘 고객들의 추세에 ‘보는 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꼬치’는 최고의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재료가 익어가며 풍기는 냄새는 반복 구매를 유발하는 최고의 마케터인 셈이다. ‘꼭 같은 것’에 대한 식상함이 외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대다수 고객들의 생각인 점에 비춰볼 때, ‘手作’이라는 ‘꼬지마루’의 브랜드 컨셉은 보기 드물게 잘 기획된 느낌을 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