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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깔보던 민주당...여수서 결국 민심봉기?

여수국회의원 지역정서외면, 코드 맞추다 분열 초래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0/03/08 [07:41]
민주당이 전남 여수지역에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내세웠던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시민들을 중심으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여수시민과 민주당원 8.520명은 중앙당이 시장후보 경선을 시민배심원제로 결정한데 대해 국민참여경선제를 채택하는 진정서를 7일 민주당에 전달, 강력 항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진정서에서“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은 지역일꾼을 뽑는데 있어 지역민과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시민공천배심원제는 대표성과 후보선출의 공정성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내 다른 시.군은 모두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하는데 반해 유독 여수만 시민배심원제 방식을 고집하려는 것은 형평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이 같은 현실에 참다못한 각계가 들풀처럼 들고 일어났다.

특히 진정서 서명날인에는 일반시민은 물론 민주당 지역원로와 전 군수, 전,현직 시도의원과 대의원, 일반당원 등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와관련 서양기 전 여수시의원은 7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에서“이날 서울로 상경해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과 대표 비서실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중앙당에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무총장이 당직자간 의견차가 있어 조율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중에는 경선방식이 최종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와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들이 즉각 흘러나오면서‘민심은 천심이다’는 진리를 순응하지 못했다는 발언들이 잇따라 쏟아졌다.

게다가 사실상 전략공천이나 다름없는 시민배심원제를 지역정서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도입하려는 것은 차기 민주당 당권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정.정으로 대변되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의원 간의 힘겨루기에 따른 대리전 양상으로 풀이하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선거를 틈타 옛 민주당계와 열린 우리당계가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갈려는 숨은 속내가 고개를 들면서 해묵은 갈등으로 표면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지방선거는 본선보다 경선이 더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각 후보 진영에서는 여론전에 열을 올리면서 최종 경선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여수시장 후보 경선방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해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amil.net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전남 도내에선 여수지역이 유일하게 시민공천배심원제로 가닥이 잡히면서 여수시민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원 등이 지역민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 중앙당에 7일 진정서를  제출했다.     © 여수=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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