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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파트가격 상승..주택금융 리스크 커져

김광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3/23 [09:04]
국내 아파트가격이 장기추세치보다 높은 수준이며 주택관련 주요 지표들도 과거 미국,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이전의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3일, ‘국내 주택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택가격이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며 장기추세치를 웃돌고 있어 조정 압력이 내재해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물가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 정도가 이미 미국 및 일본의 과거 부동산 경기 정점 수준을 넘어섰으며,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또한 미국, 일본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물가대비 아파트가격 상승 정도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 정점인 지난 2006년보다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으며, 주택구입능력지수가 악화하고 가계부채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금융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 측은 실증분석을 통해 현재 아파트가격이 장기추세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 전국 및 서울 강북지역은 전고점인 199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현재 강남지역은 1991년 대비 40% 높다고 덧붙였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경제조사팀장은 “주택가격의 조정 압력이 존재하나, 부동산 비중이 높은 한국 가구의 특성상 명목가격의 급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당기간 동안 명목가격을 억제하고 실질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자산비중 감소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가계 여유자금의 투자 채널을 공급하고 금융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광호 기자 kkh6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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