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의 아들 병역 문제가 6.2지선 도지사 선거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같은 폭로성 내용을 담은 정장식 예비후보의 보도자료가 '단순한 흠집내기' 수준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검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 지사 아들 병역사건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박명재 후보가 제기했지만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체 수그러들었던 일종의 폭로성 제보였다.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해 새로울 것은 없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타당이 아닌 자당의 경쟁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에는 단순한 폭로가 아닌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후보 경선에 대응하려는 정장식 예비후보의 절박한 심경을 담아내, 한나라당 공심위의 반응이 주목된다. 도덕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한 한나라당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김 지사의 아내가 천식을 앓고 있는 장남의 병역면제를 위해 구미의 모 병원 행정부장과 의사에게 돈을 주고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 결국 아들의 병역 의무를 면하게 했다는 것이다.
정장식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배포한 자료를 통해 “중앙당 공심위가 이 문제를 정밀하게 조사해 당 전체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입장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병역문제는 한나라당의 전체 명운이 걸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측은 이 같은 정장식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사안을 가지고 아들 까지 걸고넘어지는 것은 정 예비후보의 프로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반응 정도다.
정장식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실시된 중앙당 공심위에서 이 같은 김 지사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심위가 김 지사의 타당 전력과 아들 병역문제가 불거지면서 당초 예정된 7일의 발표(후보경선 여부)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당 공심위원인 모 의원에 확인결과 “김 지사 아들의 병역문제와 관련 (공심위가) 문제시 하겠다는 식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이 사안은 이미 검증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지사에 대한 당시 수사는 기획수사였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 공심위에서 다룰 예정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심위원의 말은 정 후보가 배포한 자료의 내용과는 매우 상이하다. 따라서 정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이 김지사에게 갈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심위를 팔면서까지 이 문제를 부각시키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 박모씨(48)는 "정장식 예비후보는 이미 지난 선거에서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하고 넘어 갔어야 했다"며 "정 예비후보의 모습은 마치 내가 못 먹으니 남도 못 먹게 하겠다는 심보와 결코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조모씨(53)씨는 "김 지사의 아들 병역 문제는 선거 때마다 거론되고 있는 현실이 말해주듯, 아직 명확한 해명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김 지사는 이번 기회에 당이 아닌 도민들에게 적극적인 해명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같은 모습이 지난 4년간 도정을 맡긴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