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천시당협위원장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이 도입한 전국 최초 상향식 공천방식인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가 7일 lg 그룹 임원들이 참석하는 월례회에서 국내정치의 새로운 모델로 소개되는 등 이 의원의 새로운 정치실험에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의 활동이 국내 대기업 임원회의에서 언급된다는 것은 이 제도가 잘만 운영이 된다면 국내 의회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이 의원 측은 크게 고무되는 양상이다.
김천 공추위는 지난달 26일 경북도당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34명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해 1차로 6명의 후보를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시킨데 이어 30일에는 이 의원 사무소에서 24명의 시의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현안 및 당선이후 시발전을 위한 시의원으로서의 계획 등 4문항의 깜짝 필기시험까지 치르는 등 세간으로부터 참신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의 정치실험은 시민단체로부터도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1일 구미 경실련은 구미지역 국회의원인 김성조, 김태환 의원도 이 의원처럼 공추위를 구성하라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천경실련은 “이철우 의원이 공천기준까지 공추위에 맡긴다는 점은 정당공천제의 명분인 책임정치 구현에 맞지 않다는 논리적 결함이 있지만, 정당공천제의 폐해와 경선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평가할만한 시도”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초선인 이철우 의원이 주변의 의심어린 시선 속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공추위가 한나라당의 공정한 공천심사를 위한 분수령을 이룰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주목된다.
대구 = 정창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