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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내외 탑승기 추락, 97명 전원 사망

온라인뉴스팀 | 기사입력 2010/04/11 [04:29]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비행기가 러시아 서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97명이 모두 숨졌다.
 
러시아 당국은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를 태우고 바르샤바에서 출발한 러시아제 tu(투폴레프)-154 비행기가 10일 오전 10시 56분께(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부근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기에는 플로스키 주교를 비롯해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 하원 부의장 등 다수의 국회의원, 군 참모총장, 보훈 장관, 외교부 차관, 대통령 보좌관 등 폴란드 정부 대표단이 함께 탑승했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0년 옛 소련 비밀경찰이 폴란드인 2만 2천여 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진 '카틴 숲 사건'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가던 중이었다.
 
스몰렌스크주 대변인은 사고 당시 공항 주변에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공항 측이 사고기에 대해 벨라루스의 민스크로 회항할 것으로 요청했으나 조종사가 4차례 착륙을 시도한 뒤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탑승자 수는 사고 직후 87명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132명으로 수정됐으나 러시아 비상대책부 자료에 근거해 97명으로 정정됐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1980년대 '연대 노조' 운동을 이끈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2002년 바르샤바 시장에 오른 뒤 2005년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편, 폴란드인 수천 명은 바르샤바 대통령궁 앞에서 추모기도와 노래를 함께 부르고 헌화하며 故 레흐 카진스키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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