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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미래연 합당설에 지역 야권 한때 술렁

국민연, "지금 합당은 어불성설" 하지만...여지는 남겨둬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4/20 [10:10]
‘국민연합(대표 심대평)과 미래연합(대표 이규택)과의 합당설’이 터져 나온 19일, 지역 야권 정가가 요동쳤다.

18일 오후 중앙에서 터져 나온 이같은 합당설에 당혹한 쪽은 ‘국민연‘측이었다. 국민연 대구경북시도당 관계자들은 19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본지의 보도에 대한 정황을 물어왔다. 국민연 한 관계자는 “보도의 진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느냐”며 “만약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연의 존재여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심각성을 그대로 나타냈다.

대구경북 시.도당 창당 준비위에 속해있던 y씨도 긴급한 목소리로 “심 대표가 그럴 일 없다”면서도 “예전의 미래희망연대도 아닌 의석 하나 없는 정당과 지금에 와서 손을 잡아 이로울 것이 없을 텐데 심 대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오후에는 심 대표의 연락을 받은 당 관계자로부터 “합당은 이야기 한 적이 없다더라. 그런데 이같은 보도 내용이 혹시 대구지역(대구 미래연합)에서 나간 것이냐” 등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소문의 진원지가 어딘지, 합당 이유에 대해 심 대표를 비롯해 하나같이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

이같은 사실이 말해주듯 작금의 국민중심연합은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대표의 한나라당 합당에 배신을 느끼면서 사실상 친박을 표방하고 있는 미래연합과 합당해야 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보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합당에 따른 부가이득을 양측 모두 기대할 수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날 보도된 내용에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국민연 관계자들의 예측대로 이날 팩트는 미래연합으로 부터 나왔다. 아마도 지난 미래희망연대 당시, 심 대표와 서청원 대표 간에 오고갔던 내용들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이고, 그 약속(?)이 아직 유효할 것이라고 이규택 대표측이 해석한 듯싶다.

19일 심대평 대표가 합당설을 부인하면서 국민연측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찌감치 두 정당이 합당을 전제로 창당한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안 이상, 당장 합당은 아니더라도 지방선거에서의 공조는 불기능한 일이 아니다. 심 대표(국민연)측 역시 완전히 열지는 않겠지만 두드린다면 답을 안 할 이유는 없다는 눈치다. 말 그대로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미래연측의 이날 제의(?)로 지역에서도 국민연과 미래연 사이의 왕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 파급력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안이 될 야당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이들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지역 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방선거에서는 아니더라도 잘만 가꾸어 놓으면 2년 후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그 핀꽃을 몇 송이 정도는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 =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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