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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朴 전신 vs 후신 ‘누가 배신자인데?’

노철래 ‘친朴빙자 인정 불가’ 미래연합 ‘노 의원 배신주도, 자가당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5/15 [11:48]
한때 ‘박근혜-친朴’을 매개로 한 지붕 가족이었으나 최근 갈라선 ‘미래희망연대(前친박연대)’와 ‘미래연합(대표 이규택)’이 ‘순혈 친朴’ 정체성을 둘러싼 ‘배신’의 단상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박근혜 전 대표의 ‘6·2불참’ 상황에서 일부 정당 및 후보들이 ‘친朴’을 선거마케팅에 이용하자 반발과 함께 표심 분산을 우려하며 제재 움직임에 들어갈 조짐이다. 이는 선거에 미치는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와 합당절차만 남겨 논 상황에서 韓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에 선임된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가 13일 “친朴 빙자하는 정당·후보 인정할 수 없다. 친朴을 가장한 어떤 후보도 친박연대와 관계없다”고 선을 긋고 나서면서 미래연합측과의 대립에 불씨를 지폈다. 
 
▲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     © 브레이크뉴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선대위 첫 회의석상에서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가 최고위원 시절(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대화하는 사진을 신문광고에 사용했다. 최근엔 전혀 관계(박 전 대표)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미래희망연대, 구 친박연대는 지금 친朴을 빙자해 사용하는 어떤 정당도 인정할 수 없고 그 후보들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며 “더 이상 국민들도 현혹(친朴, 관련 구호 등)되거나 유혹 받아 속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희망연대 韓합당 반대파 인사들이 탈당해 만든 미래연합이 최근 모 중앙지 1면에 ‘억울한 낙천 친박후보, 뭉치자 미래연합으로’란 문구 및 박 전 대표·이 대표가 함께 한 사진의 후보공모 광고를 내며 ‘박근혜 마케팅’을 시작하자 노 원대대표가 경고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에 미래연합이 14일 발끈하고 나섰다.
 
미래연합은 이날 ‘누가 배신자인가?’ ‘한나라당은 미래연합에 대한 탄압과 비난 중지하라’ 제하의 논평을 잇따라 내고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병익 대변인은 “노철래 의원은 13일 한나라당 중앙선대의 회의에서 미래연합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를 이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들만이 친朴을 대표한다는 한심한 주장을 했다”며 “노 의원은 청산회란 일개 산악회 회장으로서 친朴박학살당시 친박연대란 당을 만들어 지역구에서 표를 몰아준 국민의 덕택으로 비례대표를 유지한 사람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친박연대로 선거에 출마한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와 엄호성 최고위원 등이 지역구에서 받은 표로 인해서 어부지리로 의원 배지를 달게 된 사람인데 누가 누구더러 친朴이니 아니니 하는 말할 수 있는 건가”며 “노 의원은 한나라당과 합당도 하기 전에 선대위 부위원장의 감투를 쓰고 미래연합에 대해 음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배신은 노 의원이 주도한 것이므로 배신 운운하는 건 자가당착이다”며 “미래연합은 친朴세력의 결집체로서 앞으로도 박 전 대표의 ‘정치철학과 바른 정치’를 따르는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미래연합 신임 이병익 대변인     © 브레이크뉴스
또 오형석 대변인은 “선관위는 지난 2년 전 총선 당시엔 박 전 대표의 사진을 현수막에 사용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왜 이제와선 박 전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해석하는 것인가”라며 “대선은 앞으로 2년6개월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배경에 한나라당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 주류 측은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가. 박근혜 전대표가 그렇게도 두려운 가”라며 “친朴을 자칭하는 미래희망연대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합당하는 것이 진실로 박 전 대표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미래연합은 14일 이병익 시민일보 객원 논설위원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기존 오형석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 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신임 이 대변인은 21세기 청년정치연구소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특보, 박근혜 경선후보 조직특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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