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미리 본 지방선거-광역단체장 ③ 대전시장

'한나라 VS 선진당' 전·현직 시장 치열한 맞대결 속 민주당 추격전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5/17 [15:49]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6ㆍ2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띄는데다 2012년에 있을 대선과 총선의 중간 징검다리인 만큼 향후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간 권력 지형은 물론 여권 내부의 무게중심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바, 양당은 한 치 양보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선 전초전 6월 지방선거가 목전에 닥친 지금 여‧야는 그야말로 ‘사활을 건’ 처절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에서는 6월 지방선거 각 지역별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한다. 


 
▲ 6·2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전시장선거. 염홍철 후보(왼쪽)와 박성효 후보(가운데)의 전·현직 시장끼리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야4당 단일화후보인 김원웅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 브레이크뉴스
대전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불꽃튀는 재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 대전시장인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와 전 시장인 염홍철 자유선진당 후보가 바로 대결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4년 전 이미 한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2006년 당시 시장이었던 염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재선에 도전했다. 이에 한나라당에서는 염 시장 밑에서 6년을 함께 일한 당시 박성효 정무부시장을 공천해 염 후보의 견제에 나섰다.  

선거 초반 염 후보는 박 후보의 지지율을 2배가 넘는 차이로 여유롭게 앞서나가며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2006년 5월 20일, 당시 박근혜 대표가 면도칼 테러를 당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반감이 박 대표에 대한 동정표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더욱이 박 대표는 피습사건 이후 회복되자마자 병실에서 꺼냈다던 “대전은요?” 한마디와 함께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 제가 여러분께 보증하고 약속드리겠다"라는 짧은 연설로 인해 대전시장 선거판은 180도 뒤집히면서 박 후보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상 이번 대전시장선거는 두 전직 시장의 ‘리턴매치’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반 판세는 염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염 후보가 약 35%로 앞서나가고 있고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 박 후보가 약 28%로 그 뒤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들의 대결은 세종시나 4대강, 무상급식 등의 정치적 이슈보단 인물론이 더 부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밭벌 혈투'는 선대위 규모 대결이나 상대 후보 비방 등 과열 양상까지 번지고 있다. 

염 후보측은 기자회견을 갖고 “상습 거짓말과 책임회피 및 전가, 불·탈법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시민이 퇴출시켜야 한다”며 박 후보측을 비난했다.  

이어 박 후보의 비리로 △측근 및 친인척 경제적 특혜 △어버이날 불법 유인물 배포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의 선대위원장 겸임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공무원 사전 선거운동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염 후보는 또 박 후보에 대해 "말만 뱉으면 거짓말을 일삼고 거짓이 확인되면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후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박 후보측 역시 염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박 후보는 "염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전과사실이 없다’고 했는데 모의과대학 인가 때 로비해주고 대가로 3000만원을 받아 구속 수감됐다"면서 "1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에 추징금 3000만원을 받아 형이 확정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범죄경력은 금고형이상일때만 의무기재토록 해 공보물에 나타나지 않을뿐인데 ‘무죄받아 형사보상받았다’거나 ‘부끄럽지않다’는 등의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두 후보는 치열한 네거티브전과 함께 정책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서남부권 2·3단계 개발사업은 2016년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며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서 진행되는 많은 도심재생사업의 선결이 우선돼야 도시의 균형발전이 이뤄진다"고 강조하며 염 후보의 개발론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자 염 후보는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부권 2단계 개발은 오래전에 도시계획을 완료하고 많은 시민이 재산권에 제약받고 있어 진행할 책무도 대전시에 있다"면서 "이 사업은 주택보다 공공 인프라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처럼 전∙현직 시장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김원웅 후보는 야4당 단일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대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김 후보의 지지도 상승 여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이며 김 후보측은 이를 십분 활용해 야권표심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윤기 진보신당 후보는 2%대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고심하고 있으며 이름 알리기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이대로 승리를 굳히겠다는 염홍철 후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4년전과 같은 대역전극을 이끌어내겠다는 박성효 후보. 이들 두 후보간 치열한 경쟁구도속에서 야권 표로 이끌어내 승기를 거머쥐겠다는 김원웅 후보.
 
6월 2일 지방선거가 약 15일 남은 상황에서 대전시장 선거는 점점 예측하기 힘든 혼전상황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kissbreak@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천안함 2010/05/18 [03:00] 수정 | 삭제
  • 47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게한 천안함 사고를 야기한 살인 테러범 김정일을 감싸고 도는 반 민족, 반국가 주의자들이 미는 인간들을 어떻게 국민의 선량으로 뽑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시킬수 있단 말인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