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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산 최병국을 잡아라 ‘龍虎相搏’

무소속 최병국 후보 여론서 앞서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어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5/21 [20:36]
한나라당 경북도당 선대본부가 6.2 지방선거의 첫 출발지로 경북 경산시를 선택했다. 워낙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라 도당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곳 중의 한 곳이다.이를 눈치라도 챈 듯 경산시민들은 벌써부터 표 나누기에 들어갔다.

아무리 관심 없다지만 그래도 후보들이 탄 유세차량이 지난 갈 참이면 하던 일을 멈추고 후보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모습을 보아서는 투표율이 그리 낮을 것 같지는 않다.

지난 20일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다는 경산시장 앞에 자리를 마련한 도당 선대본부는 이철우 의원을 비롯해 이우경 시장 후보 및 도당 사무처와 비례대표 공천자, 경산지역 당협 식구들 5백여명이 진을 쳤다.

내정을 받았다가 막판에 공천이 뒤집힌 윤영조 전 시장도 이우경 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섰고,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이철우 국회의원도 윤 전 시장 및 이 후보와 더불어 이날 행사 전반에 걸쳐 행동을 같이하며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당 출신의 이우경 후보를 경산시장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야말로 정권 재창출을 약속 받는 것이라는 것으로 시민들을 설득하고 겸손하게 표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전 시장도 이날 행사장에서 “승부를 인정하고 불출마하는 이유도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과 지역민심이 갈라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라며 이우경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우경 후보도 “최경환 장관과 윤영조 전시장, 그리고 나 이우경이 여당의 힘을 받아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경제전문가, ceo 출신의 이우경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최병국 시장도 이날 아침 출정식을 갖고 대시민 홍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에 앞서 있다는 것이 최 후보의 판단이다. 그러나 당의 조직이라는 후광을 업고 있는 이 후보를 무시하지는 않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재임기간을 통해 자신에 대한 시민들의 진심을 읽었고, 시민들 역시 자신에 대한 여러 오해와 진실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양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그는 이날 오후 시청 앞 사거리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 및 운동원들과 지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곳곳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우경 후보에 대해 악평을 늘어놓던 택시기사 a씨를 비롯, 그의 주위 사람들은 한나라당 공천이 이우경 후보 쪽으로 결정이 나자, 한나라黨 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이곳에서는 한나라당의 성향이 강한 곳”이라며 지지후보에 대한 심경이 변했음을 시사했다. 주차업무를 보고 있는 김 모씨(56세.남) 도 이날 한나라당의 출정식을 보고 난 후, “워낙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정서가 강한 곳이 경산이며, 최 장관에 대한 지역 민심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무소속으로 강행군에 나서고 있는 최병국 후보가 어떠한 선거 전략으로 한나라당에 맞설지, 경산시장 선거가 더더욱 불붙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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