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민주당의 전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재 전남도당대표는 연설위주의 연이은 강행군에도 불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경재 후보는 27일 순천과 곡성, 담양, 장성 유세 및 선거방송 녹화와 방송취재 등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오전 순천에서는 김경재 후보를 필두로 조보훈, 이옥기, 노관규 후보 등 10명 이상의 후보들이 모여 맹렬한 유세전이 장관을 이루었다. 그중 평화민주당 김경재 후보 진영은 3명의 연이은 연설을 통해 정통정치인다운 유세를 펼쳐 보였다.
김경재 후보는 연설중 “71년부터 민주당 당원을 지냈으며 91년에는 김대중 선생이 대선에 입후보했을 때 공보비서를 맡았다”라며 호남의 뿌리 깊은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전대통령과의 악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경재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보안사에서 갖은 폭행을 당한 뒤 중앙정보부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다”며 “이후 김대중 선생과 박정희 전대통령의 대결은 ‘투표에서는 김대중이 이겼으나 개표에서는 박정희가 이겼다’는 평이 대세였다. 선거로는 김대중 선생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유신체제를 발동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김경재 후보는 “만일 박정희 전대통령이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 조용히 지냈다면 전국도처에 동상이 세워지고, 나름대로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마무리되었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김경재 후보는 박정희 전대통령을 회상하며 “이는 모두 욕심이 지나쳤기 때문에 화를 불러온 것”이라며 “사람은 적절한 상황에서 떠날 줄 알아야 한다”며 장기집권 체계가 가져오는 악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평화민주당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들과의 끈끈한 유대형성도 김경재 후보의 강점중 하나이다. 김경재 후보는 “지금 연대를 형성중인 무소속 후보들 대다수가 선거후 당락여부를 떠나 평화민주당 참여를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밝히는 등 새로운 지지자들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마지막으로 김경재 후보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조선시대 왕실상황을 비유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기 너무 치우쳐져 있다”며 “야당의 역할은 정치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유세열기가 뜨거웠던 오전 순천에서는 김경재 후보의 연설중 민주당의 유세차량이 로고송의 음향을 높여 현장의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해프닝도 발생되었다. 평화민주당은 “양해를 구한시간이 아직 남았는데 자신들에게 불리한 얘기가 나올까 방해하는 것”이라며 “연설 중에 다짜고짜 음악소리를 높여 말을 가로막는 것은 어느 나라 예의인가”라며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