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국회에서 표결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또 한번 요행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잘못됐다면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대통령이 취하하면 된다”고 밝히고 “왜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고, 왜 안되는 것을 국회에 보내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아직도 지방선거의 민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유감스러운 말씀”이라고 지적하고 “지자체장들과 여론수렴을 하겠다는 것은 속도조절로 해석된다”며 “국민의 70%, 학계와 종교계 등 모두가 반대하는 것을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 “민주당만의 요구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요구이고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하고 “슬쩍 넘기면서 뒤로 물리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인적쇄신은 늦어지면 부작용이 나는 만큼 전광석화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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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아침에 왜 이런 대통령 연설이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6.2지방선거 후 대통령께서 ‘세상이 너무 빨리 변했다. 우리 국정이 바른길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안 변하셨어요. 오늘 한마디로 대통령 연설은 국민이 원하는 실질적 답이 없는 연설입니다.
-그럼 전반적으로 쇄신 의지가 없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일방적 연설로 국민한테 통보하는 것이고 소통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말에 귀를 닫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은 상정 자체를 포기하라는 것이 민주당 입장인데요, 국회가 표결로 결정하라는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그것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또 한번 요행을 보겠다는 것인데, 잘못됐다면 원인을 제공한 대통령께서 취하하면 되는 겁니다. 왜 국회에 책임을 떠넘깁니까, 왜 되지 않는 것을 국회에 보냅니까.
-4대강사업은 큰 테두리를 유지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십니까?
▲이것 역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아직도 6.2지방선거의 민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말씀입니다. 국민의 70%, 특히 학계나 종교계 등 모두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꼭 그렇게 밀어붙인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단, 대통령께서 지방자치단체장 등 여러 가지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이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안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얘기했는데 언제, 어떻게 한다는 얘기는 없어요. 민주당이 요구하는 인적쇄신과 관련한 요구사항 어떤 겁니까?
▲민주당만의 요구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요구고 국민의 요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슬쩍 넘기면서 뒤로 물리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인적쇄신은 늦어지면 부작용이 납니다. 전광석화처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