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세계박람회 앞둔 여수시, 어쩌다가 이렇게“

정치에 발목, 지도층 지역화합 뒷전 네탓 공방 박람회 암운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0/06/21 [09:47]
전남 여수시가 정치에 발목이 잡히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공직사회도 전환점을 맞아, 우려했던 행정공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여수박람회에 먹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여기에 6.2 지방선거로 인해 민심이 양분되면서 갈등봉합에 나서야 할 지도층이 오히려 지역화합을 퇴보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여수시청발 뇌물 스캔들에 이어 시의원 등 정치권의 뇌물수수 의혹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여수전역이 큰 소용돌이에 빠졌다.

◇정치가 지역발전 발목, 민심화합 시급

6.2 지방선거가 끝난 지 20여일이 돼가지만 선거로 인한 지역갈등은 선거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이는 지역 정치권 등 각계 지도층이 나서 선거정국으로 인해 분열됐던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는커녕 이를 교묘히 이용한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든이의 예상을 뒤 업고 20일의 기적을 만들어 낸 김충석 여수시장 당선자.

그는 유력 여수시장 후보였던 오현섭 현 시장을 누르고 민선5기 여수 호를 이끄는 여수지역 최초의 2번째 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현재 여수의 자화상은 어떤가. 한쪽에선 흑색.비방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검찰에 고발됐는가 하면 한쪽에선 맞대응하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

이렇다보니 애초 갈등봉합이나 지역화합 등의 그럴 듯한 말들은 그들의 입신양명에 지나지 않은 전형적인 정치수사에 불과,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심을 등에 업고 단기간에 전광석화 같은 기적을 이끌어 낸 김충석 여수시장 당선자는 어떤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그의 주변은 벌써부터 공신 등의 이름을 내세우면서 공익보다는 사익에 치우쳐 여수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여기에는 김 당선자 주변에 기생해 공신을 목청하는 무리들이 더 큰 암적인 존재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근거없는 살생부 등으로 여수시를 흔들어 결국 공직사회를 요동치게 해,여수에너지를 갈아먹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시공사 폐지를 강하게 주장한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겠다는 것은 이성적인 접근으로 평가할만하다.


◇무늬만 민의대변, 여수시의원 뇌물 스캔들 줄소환 예고

결코 적지 않은 26명으로 전남 최다수 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여수시.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했던가. 그래서일까 요즘 여수시의회 안팎에선‘별고 없습니까’라는 인사말이 회자될 정도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연말쯤 a모 씨가 상당수 여수시의원들에게 특정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뿌린 정황이 경찰 조사에서 속속 밝혀지면서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월 민선5대 의회 원구성이 예정돼 있지만 출범하기도 전에 의회가 삐걱거리면서 시선이 사정기관만 바라보는 신세로 전략하고 말았다.

이처럼 절반이 넘는 상당수 의원들이 5백~1천만 원씩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현실화되면서 지난 선거에서 떨어진 일부 후보들은 재선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 문수동 정모(52.상업)씨는 “민의를 담아야 할 의원들이 사리사욕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면서 “여수시의회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개탄했다.

이정남 전공노 여수시지부장은 “민의를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뇌물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의원들은 모두 사퇴하고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부장은 그러면서 “금명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며 “의회는 시민에게 사죄하고 수사기관에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모의원은 본지가 지난 17일 뇌물수수 의혹 보도가 나간 뒷날 자신의 학동 사무실에서 5백만 원이 든 돈 뭉치를 발견, 경찰에 자진신고 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 전남 여수시청 전경    © 여수=김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