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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장 관사 최고급 아파트 매입 이전 '논란'

평수 198㎡ - 158,4㎡ 줄었는데 가격 비싸…평당 950만원 광주 최고액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6/22 [00:10]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당선자가 다음달 1일 취임에 맞춰 사용할 관사를 3.3㎡당 950만원의 최고급 아파트를 매입해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예산 낭비’이자 ‘호화 관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관사 운용을 검토한 결과, 서구 치평동 현 관사 198㎡(60평형)가 지은지 12년이 경과돼 노화됨에 따라 서구 쌍촌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158,4㎡(48평형)를 4억3천여만원에 매입해 새로운 관사로 사용키로 했다것.

시는 현 관사의 아파트가격이 2억7천여 만원 수준인데 반해 리모델링 비용만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4억3천여만원 수준의 관사로 이전 하더라도 큰 차액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아파트의 경우 평당 3~4백여만원 수준인데 반해 새 관사로 사용될 아파트는 평당 950만원의 지역 내 최고급 수준이어서 위화감을 불러올 수 있다.

또 민선시대에 접어들어 상당수의 단체장들이 관사를 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자립도도 낮고 현재 어려운 지역경제상황에서 최고급 시장 관사 이전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최고급 관사 논란과 함께 주민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한 당선자는 “시는 구 관사의 리모델링비를 감안한다면 4억여원의 관사구입비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평수가 60평형에서 48평형으로 줄어든 것을 부각시키지만 최고급형 아파트를 고집하는 것은 시민정서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당선자가 이와 관련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 관사를 물색해보라’고 지시한 것이 알려지자 ‘강 당선자 측근의 눈높이는 강남수준에 맞춰졌다’는 비아냥도 동반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 현 서구 치평동 아파트 관사가 낡고 외빈을 맞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남구 봉선동 5~6억원대 250㎡급(75평형) 빌라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예산 낭비’이자 ‘호화 관사’라는 비판이 일자 이를 즉각 취소한 바 있다.
 
전남 =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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