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당선자가 최근 준국장급의 감사관과 공보관을 비롯 과장급(4급.서기관)인 인권담당관 등 8개자리를 외부 인사로 기용하는 개방형 직위 운영 방침을 발표하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현재 강 당선자측에서 개방형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직위직에 대해 광주시 공직사회는 내부승진의 기회박탈에 따른 근무의욕 지하, 직원들 간의 유기적 협의체 난항 등을 이유로 내부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
개방형 직위는 2002년부터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도입됐으며 공직 내부와 외부에서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 선발하는 제도다.
특히 강 당선자의 취임 후 내부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예고와 함께 이들 준국장급이 개방형 직위 인사로 단행될 경우 순탄한 업무처리가 이뤄질 것인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민선 4기 여성청소년정책관을 개방형으로 외부 인사를 기용했지만 중도 하차하는 등 현실적으로 업무협조와 대응능력이 떨어져 효율성이 낮았다는 평가와 함께 개방형 인사에 따른 내부 승진요인이 상대적으로 줄어 공직내부의 불만이 노골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실제 시는 남모.조모 전 여성청소년정책관 등을 아웃소싱을 통해 영입했으나 중도하차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개방형 직위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행정의 혁신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그 본뜻과는 달리 되레 폐해가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개방형 인사의 취지는 좋으나 현실적으로 업무협조와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업무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히 공무원들은 승진요인이 줄어 우려를 넘어 두렵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타 시도의 경우 업무의 연속성과 직원들과의 업무협조가 원활치 않아 부딪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운영성과가 떨어지고 문제점이 많아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인사제도"라고 말했다.
한 공무원은 "외부인사 영입으로 국장급 한 자리가 잠식되는 것은 그 이하 4∼9급까지 6명의 승진인사를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선자 측 관계자는 "강 당선자의 취임 후 한 달 뒤인 8월경 구체적인 인사안이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은 확정된 게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운태 당선자의 4대 조직개편안은 ▲개방형 직위제 확대 ▲도시디자인국 신설 ▲도시교통국 설립 ▲첨단·문화·인권도시에 맞는 조직개편 등이며, 기존의 감사관과 공보관, 투자유치담당관과 신설되는 인권담당관, 일자리 창출담당관, 여성복지국장직을 개방형으로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 이학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