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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시장,‘ 뚝심행정’ 득될까 실될까“

지역.직원사랑 대단,소신이 아집둔갑 경계,쓴소리 귀담아야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0/07/07 [07:35]
민선5기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의 뚝심이 새삼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시내버스 3사가 지난 5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의 발은 꽁꽁 묶였지만, 김 시장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노조와 전면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지난 1일과 6일 잇따른 기자회견에서 시내버스 노조를 향해 준공영제는 시기상조고 또 자신을 길들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는 등의 발언으로 날선 각을 세웠다.

특히 파업 하루 뒤인 6일 기자회견에서는 그의 결연한 의지를 눈물로 표현하며 초강수를 뒀다.

그는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들 생각에 말문을 열다, 순간 감정에 북받친 듯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시장의 직원사랑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순간이었다며 평소 지역사랑도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무소속 시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했다.

게다가 특정정당에 들어가서 국회의원 종노릇은 하기 싫다고 다소 자극적인 발언까지 덧붙이며 시민의 종으로 남고 싶다고 말해 그의 강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반대되는 목소리도 높아, 김 시장의 뚝심성향이 자칫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여수시내버스 파업이 노조 측의 준공영제 요구 등으로 촉발됐지만 이면에는 김 시장의 뚝심행정도 한몫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시장은 기자회견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노조 측에 화학반응을 보이며 강경 드라이브를 고수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대화는커녕 협상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서로 자존심에 치우쳐 기 싸움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수시 a모 공무원(7급,남)은 “김 시장의 과도한 황소고집이 때론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민선3기 시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모 인사(6급.여)는 “김 시장의 지역사랑은 대단하다“며 다만 소신이 아집으로 둔갑하지는 않을까 경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노조 측의 일방통행이 문제다”며 “지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눴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을 풀고 나오면 당장 대화에 응할 수 있다”며 “민선5기 출범 전에 파업을 예고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순수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여수시 한 의원은 “시대가 변한 만큼 김 시장의 행정행태도 달라져야 한다”며“특히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선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민선5기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     © 여수=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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