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심상찮은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급기야 `재야'에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보다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론이 보도함으로써 백악관이 자중지난이 있는 것처럼 부각시키려는 음모라고 반발하고 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오바마 대통령을 밥상에 안주로 올려놓고 갖가지 메뉴를 만들어 엿을 먹이는 여론조사를 실시, 이것을 언론에 흘리는 방법이 동원된다는 지적이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뉴스메이커들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들로부터 52%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61%의 선호도를 기록한 클린턴 전 대통령에 크게 뒤졌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설문자들 사이에서는 86%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3%포인트 밖에 밀리지 않았지만, 공화당과 무당파 설문자들 사이에서는 클린턴에게 13%포인트, 10%포인트씩 각각 추월을 허용했다.
갤럽의 선호도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주석을 달아 오바마 진영에 경종을 울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의 `수석 참모'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지율이 50% 정도에 그쳤지만, 그간 북한 억류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이끌어낸 대북 특사활동 등을 통해 지지율을 높여왔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과연 그런 이유때문에 빌 클린턴의 인기가 올라간 것인지는 분명하지도 않다.
갤럽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현직을 맡고 있는 선출직 최고위 공무원들은 업무때문에 개인의 이미지가 희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기의 요인으로 `현직 디스카운트'를 꼽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최저 44%까지 밀리는 등 취임 1년반 정도 만에 40%대 지지를 위협받을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규모 경기부양법안 처리, 건강보험 개혁입법 완수, 금융개혁 성공 등 짧은 시간 안에 굵직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40%대 지지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이유는 실직자를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조치가 내려지지 않고 경제회복문제가 풀리지 않는데 따른 국민들의 실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이 실업률 완화 등 민생은 뒷전으로 미뤄놓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yankeetime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