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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재오 ‘김무성, 트로이 목마-아바타인가’

‘MB-이재오-박근혜’ ‘이상득-이재오-정두언’ 함수도출 후 가시화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8/05 [13:38]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옛 주군(?)인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해 연일 시끌벅적 하다. 

한때 ‘친朴좌장’으로 불렸던 그가 ‘대통령 자질론’까지 들먹이며 옛 주군을 비판하고 나서자 그 배경에 갖은 궁금증 및 추정이 일고 있다. 사실 정치에선 몰라도 일반상식에선 의아스레 치부될 일이다. 시각마저 ‘친李대변자’ 인상이 짙어 친朴계와 ‘박근혜팬’들의 거센 반발 및 성토가 뒤따르고 있다. 때문에 속내는 제법 복잡하지만 일견 데탕트 무드인 한나라당에 재차 한바탕 ‘편지풍파’가 일 조짐이다. 더구나 이달 중순께 ‘mb-박근혜’간 회동도 예정된 상태다. 

▲     © 브레이크뉴스
또 공교롭게도 ‘친李실세 2인자’ 이재오 의원의 여의도 컴백과 맞물려 갖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의원은 당선직후 청와대에서 mb와 ‘독대’를 가졌다. 대화 내용은 두 사람만의 ‘비급’이다. 현재 이 의원은 한강을 기점으로 여의도 정가와 한 발짝 거리를 둔 채 지역구(은평을)에 바짝 엎드려 있다. 물론 본격 ‘비상(飛上)’전 준비태세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마치 김 대표가 이 의원 ‘아바타(avatar)’를 자처한 형국이다. 일단 이의 추정을 가능케 하는 건 ‘이재오-박근혜’간 지난 긴 ‘애증 사(史)’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김 대표가 그 바통을 받아 박 전 대표와 ‘애증’의 고리를 엮어가는 양태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오 의원과 만나 싹 풀었다. 옛날 얘기하지 말자, 다 잊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mb-이재오-김무성’, 언뜻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지만 것도 과거사의 한 편린일 뿐이다. 정치는 ‘시초를 다투는 생물’이다. 정치판에선 영원한 적, 아군이 없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될 수 있고, 이 역시 항시 가변성을 내포하고 있는 탓이다. 그래서 김 대표가 언급한 많은 얘기 중 ‘이재오...’ 대목에 유독 눈길이 간다.
 
특히 은유법도 아닌 직설화법으로 박 전 대표를 주 타깃으로 삼았다. 과연 그가 후 파장을 염두 않고 불쑥 뱉은 얘기들일까. 더구나 상대는 미래권력 중심이자 언론의 제1포커스인 ‘박근혜’다. 그 역시 ys(김영삼 전 대통령)밑에서 잔뼈가 굵은 중견정치인이다. 그가 뒤따를 파장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 그가 계속 ‘불씨’를 지핀다. 것도 ‘친李’ 시각을 대변하는 양태다. 이유가 뭘까. 지난 07년 대선부터 08년 총선공천탈락-무소속 당선(부산 남구을), 한나라당 복당이란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최근까지 그는 분명 ‘친朴’이었다.
 
08년 “살아 돌아오라...”란 박 전 대표의 메시지가 당시 영남권에 거세게 불은 ‘朴風’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그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소위 말해 박 전 대표에게 ‘은혜(?)’를 입은 셈이다. 이는 경상도 특유의 정서인 ‘의리’와 맞물린다. 영남권에선 인물의 인격을 논할 때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당시 ‘은혜’를 입은 친朴계 영남권 의원들도 한 둘이 아니다. 때문에 작금에 그의 행보는 경상도 정서로 해석하자면 소위 ‘배은망덕’인 셈이다. 현역 의원 입장에서 2년 후 총선을 생각하면 그다지 ‘덕’될 일은 아닌 일을 왜 자처하고 나설까. 손익계산에 항시 민감한 정치인들의 ‘이율배반’이야 익히 알려졌지만 사실 의외다.
 
말을 함축 정리하는 언론인터뷰의 특성도 감안되지만 대상이 그래도 한때 주군이다. 그 역시 한 때 그 가신그룹의 ‘좌장’이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기율(紀律)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다. 정치적 동기를 떠나 최소한 도의측면에선 아니다. 진정 ‘충언’이 아니라면 ‘비아냥’에 불과하다. 더구나 박 전 대표는 현재론 당내에서 일견 소수파인 약자다. 최소 약자를 코너로 모는 건 정치인을 떠나 사나이가 할 일이 아니다. 그는 사실 지금 ‘始用升授 還以斗受(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형국에 처한 격이다.
 
정치인은 ‘언론’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기사 한 줄에 전국적 지명도를 득할 반면 ‘늪’속에 완전 고 꾸라 질수도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사실상 명줄인 정치인들이 가장 손쉽게, 돈 한 푼 안들이고 전국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언론’인 탓이다. 김 대표가 2년 후를 대비해 나름 튀려고 하는 차원일수도 있지만 그의 기질 상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의외다. 그가 친李계를 업고 원내대표가 됐을 때부터 작금까지 ‘트로이의 목마’인지 누구의 ‘아바타’인지 줄곧 의구심이 끊이질 않는다. 개인적으론 가장 큰 의문부호다.
 
아무리 ‘조령모개(朝令暮改)’인 정치판이고, 김 대표도 정치인이지만 최소 경상도 사나이가 할 ‘행’은 아니다. 지난 07년 대선 와중에 ys가 mb를 도우라 청한 것도 일언지하에 거절한 그였다. 그래서 더욱 의외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조삼모사(朝三暮四)’에 능하고, 생존수단으로 삼는 들 지켜보는 제3자 입장에선 심히 불편한 무대다. 기존 정치의 ‘환멸-식상함’에 따른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 및 ‘패러다임’ 변환과 ‘인물중심’ 선택기류는 최근 잇따른 선거에서 발현됐다. 이는 오는 2012총선·대선까지 연계돼 더 한층 까다로워질 공산이 크다. 이런 시대적 변화기류에서 정치인들의 입지 및 간택 문도 덩달아 좁혀질 것이다.
 
그래서 주목된다. ‘mb-이재오-박근혜’ ‘이재오-이상득-정두언’ 등 차기를 둘러싼 복잡다단한 역학구도에서 어떤 함수가 도출될지. ‘친李-친朴’간 ‘적벽대전’ 격돌여부가 것에 달렸다. 또 현 여권·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 여부와 ‘명운’도 걸렸다. 국회의원 배지를 건 한나라당 의원들의 ‘헤쳐모여’도 마찬가지다. 지난 07년 선택의 반환점 포인트에서 당장은 ‘mb-박근혜’간 회동 결과 및 접점도출 여부가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의문점인 김 대표의 ‘트로이 목마-아바타’ 여부를 알 날도 실상 멀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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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수꾼 2010/08/05 [16:27] 수정 | 삭제
  • 잊혀진 사람보다는 현재 생각나는 사람이 좋고, 여러 덕목에서 다 부족한 인물보다는 한가지만 모자란다는 것이 좋고, 그런부분이 보이는 사람인 본인이 그런일에 관심과 능력이 있어서 보좌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수 있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나 김무성이가 이런말은 아닐까????
  • hanju0008 2010/08/05 [15:09] 수정 | 삭제
  • 어려울때좌장이니뭐니 ..?초등학교2학년생 손꿉놀이하는것도아니고 저렇게지조없는분께서 원내대표이니 남은후반기가 심히걱정됩니다 어떻게 원내를 꾸려나가려나 재오씨한테잘보이니 뵈는게없나보죠 당신하는행동보고 그덩치에 이렇게 가벼운인간이었나 싶네요 김무성인지무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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