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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영웅본색 ‘무적자’, ‘액션’ 아닌 ‘감성 멜로’

주진모, 송승헌 등 블록버스터급 男배우 총출동 ‘기대만발’

이광명 기자 | 기사입력 2010/08/17 [18:53]
 
[브레이크뉴스=이광명 기자]
17일 압구정 cgv에서 영화 ‘무적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무적자’는 홍콩 느와르를 부활시킨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남북분단 현실 하에서의 청년들의 고민과 남자들간의 의리를 비극적으로 그려냈다.

이날 현장에는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까지 총출동했다. 조합만으로도 이미 블록버스터 급인 인물들이 모여 영화 ‘무적자’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제작발표회의 사회를 맡은 개그맨 송은이는 “마치 계 탄 날 같다”며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 4명을 가까이에서 본 기쁨을 그대로 드러냈다.

제작발표회는 예고 영상에 이어 태국을 포함한 해외 및 국내 제작과정을 공개하며 100억원대 제작비의 위력을 과시했다. 

물론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 또한 리얼했다. 힘들었을 촬영 과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것. 
 
주진모는 영화촬영 도중 다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었는데 체감상 그 물이 100년은 된 것 같았다”며 “결국 그 장면을 촬영한 뒤 피부병이 심하게 걸려 약을 참 많이 발랐다. 하지만 좋은 장면을 위해서라면 해야 한다”고 말해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질세라 송승헌도 주진모 못지 않게 고생한 사연을 밝혔다. 

“도망가는 액션신을 찍기 위해 3층에서 뛰어내려 바닥의 차로 굴러 떨어져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무술 감독님께 스턴트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내 눈을 피하시더라. 솔직히 많이 야속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위험한 상황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머지 배우들도 촬영에 얽힌 고된 에피소드를 갖고 있었다. 김강우는 “조한선씨야말로 촬영중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자동차 폭파 장면을 찍는데 우리 셋(주진모, 송승헌, 김강우)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한선씨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한선씨의 아내가 아기를 낳고 얼마 안 된 후였는데 정말 사색이 돼 기어 나왔다”고 위험했던 순간을 묘사했다.

조한선은 역시 “너무 놀라서 죽을 뻔했다”며 당시 놀랐던 기억을 되살렸다.

영화 ‘무적자’를 이렇게 열심히 촬영한데에는 남자들의 세계에서 최대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부담도 작용했을 터. 

역시나 총대를 멘 송해성 감독은 3년 전 처음으로 ‘영웅본색’의 리메이크 제의를 받았을 때는 연출을 고사한 바 있다.
 
결국 영화를 찍어 제작발표회 자리까지 오게 된 그는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진짜 욕먹을게 분명하다”며 “영화 ‘무적자’ 자체로 봐준다면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리메이크의 특성 상 비교의 대상이 되고 호불호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송 감독은 특히 “무엇보다 '무적자'에서의 역할로만 봐주면 만족할 수 있을텐데 죽어서 전설이 되고 살아서 신화가 된 사람들과 비교당해야 하는 배우들에게 제일 미안하다”며 “또 다른 영화로 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액션영화일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드라마에 포커스를 맞춘 남자들의 감성 멜로”라며 “배우나 감독에 치중하기 보다는 배우가 연기하는 역할의 표현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배우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주진모는 “이 영화에 캐스팅되고 학창시절 이후 보지 않았던 ‘영웅본색’을 다시 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똑같이 되풀이 하는 연기가 싫어 보지 않았다”며 “후에 영화가 나오고 나면 비교해 보겠다”고 밝혔다.

송승헌 역시 “걱정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틀만 가져 왔을 뿐 새로운 무적자가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특히 김강우는 “솔직히 (영화 출연에) 부담이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담을 떨쳤다. 전혀 다른 이야기고 전혀 다른 영화”라며 다부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쟁쟁한 배우진과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송해성 감독이 함께 만든 영화 ‘무적자’는 오는 추석에 개봉한다.

한편, 이날 송승헌은 지난 16일 불거졌던 가수 손담비와의 스캔들에 대해 “일식집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인데 그런 기사가 났다. 솔직히 대한민국 대표 섹시 스타와 열애설이 났다는 사실에 기분은 좋았다”며 “하지만 아쉽게도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lgm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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