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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이병헌·김지운 무대인사 말.말.말

온라인뉴스팀 | 기사입력 2010/08/18 [02:45]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첫 주 64만명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악마를 보았다’의 김지운 감독과 수현 역 이병헌이 개봉 주말 서울 극장가를 돌며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논란의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를 관람한 관객들과 직접 만난 김지운 감독, 이병헌은 무대인사를 통해 영화를 둘러싼 논란과 ‘악마를 보았다[의 관람 가이드에 대해 관객들에게 직접 말문을 열었다.
 

 
김지운 감독은 “내가 만들고자 했던 건 한 남자의 슬프고 지독한 복수극이었다. 내가 만약 수현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복수를 할까? 사랑하는 이에게 한 약속을 어떻게 지킬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영화다. 나는 그냥 순애보적인 입장에서 만들었는데 감정의 강도가 심해서 그런지 논란이 되는 것 같다. 이런 논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금기시되거나 감춰왔던 부분들에 대해서 들춰내서 다양한 의견, 좋은 의견들을 나누는 건 좋은 일이다”라며 연출의도와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배우 이병헌은 “종영 후 무대인사는 배우로서 관객 반응을 직접 체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무척 설레는 자리다. 원래는 ‘영화 재미있게 보셨어요?’라고 물어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운이 무척 긴 영화다. 좋은 영화인지 나쁜 영화인지 이 자리에서 결정하지 마시고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곱씹어볼 수 있는 영화니까 되돌이켜 보면서 생각해 달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은 했으나, 이렇게까지 셀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이렇게 토론의 거리가 되는 영화가 한 편쯤 필모그라피에 있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도 두 사람은 재치 있는 말 솜씨로 관람 가이드를 관객들에게 부탁했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가 잔인하다고만 소문이 나 있지만 이 영화는 최강의 호러, 스릴러로 보시면 즐기실 수 있다. 극 중 이병헌이 연기한 수현의 감정선과 최민식이 연기한 좌충우돌, 예측불허, 막무가내의 동선을 따라가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자리를 꽉 매운 관객들에게 “아저씨가 매진인가 봐요”라는 농담을 던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 드린다. 보기 직전이신데,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지를 보지 마시고, 드라마를 따라가면 훨씬 더 재미있다”라는 조언을 했다. 이어 “보고서 혹시라도 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는 애교 섞인 부탁 또한 잊지 않았다.
 
강렬한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는 배우들의 명불허전 명연기와 몸서리쳐질 정도의 완성도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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