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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시작부터 놀자판?

경제난 속 타지역서 연찬회...주빈보다 客 많아, 도의회와 대조...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8/24 [15:00]
다수의 초선의원과 민노당 의원의 진출로 광주시정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던 광주시의회가 시작부터 구태를 재현,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광주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춘문)에 따르면 광주시의원들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2010의원 연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참석대상은 재적의원 26명 가운데 조영표, 나종천, 정병문, 강은미(민노당), 전주연 의원을 제외한 21명의 시의원과 시청간부 8명, 출입기자 6명, 행사지원 공무원 12명 등 총 47명이다. 행사경비는 총 800여만원으로 1인당 20여만원이 책정된 셈.

26일 1일차 일정은 여수박람회 홍보관을 견학한 후 특강(90분), 성희롱예방교육(1시간), 토론회(1시간)를 거쳐 2시간 동안 만찬을 겸한 레크레이션이 진행되며, 2일차는 순천만을 탐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 대해 민주당 일색이었던 민선 3.4대 의회의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타지역에서 연찬회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의원들보다 의전을 해야하는 관계 공무원 등이 많아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2007년 경남 통영, 2008년 전남 신안 증도, 2009년 전북 무주리조트로 연찬회를 다녀왔다.

대다수 시민들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고, 서민경제가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민선 5기 광주시의회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렇지만 기대속에 출범한 민선 5기 의회마저 타지역에서 연찬회를 진행 할 것으로 알려져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전남도의회는 2008년 담양리조트, 2009년 구례한화리조트 등 지역에서 연찬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룬다.

무엇보다 시의원 21명보다 많은 26명이 행사지원과 의전을 위해 동행하고, 2시간 가량의 술자리가 예정, 시작부터 놀자판 의회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행사에 불참하는 강은미 시의원(민노당)은 “행사내용은 차치하더라도 회기를 1주일 앞두고 다른 일정을 안된다는 생각에서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이춘문 운영위원장은 “광주시에서 연찬회를 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 우려돼 전남으로 장소를 잡았다”면서 “2시간의 만찬이 너무 긴 것 같아 1시간으로 줄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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