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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한나라당은 외계인? “아직 정신 못 차렸다”

靑·韓주류 비리내정자 OK-비주류 반발 내홍 민심칼날 정치권 정조준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8/25 [13:50]
“한나라당은 외계인정당인가? 각종 위·탈법에 비리백화점 후보들을 무조건 감싸다니...그런 부류들 선정해 국민들 앞에 내놓는 대통령과 청와대나, 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이나 모두 똑같은 뻔뻔한 부류들 아닌가? 아직 정신 못 차렸네...”
 
‘8·8개각’ 여파로 더 한층 날카로워진 ‘민심이반 칼날’속에 포함된 국민들의 일갈이다. 여권이 mb집권 반환점(25일)을 ‘2012정권不창출’을 각오한 듯 기존 오만의 발톱을 재차 드러내면서 국민반발 및 비난 속에 돌고 있다.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의 비리와 의혹 제기로 점철된 인사청문회가 국민들에게 연일 충격과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들을 감싸는 이율배반적 ‘후안무치(厚顔無恥)’ 행보를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민심이반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주류는 부적격 내정자들을 무조건 감싸면서 이에 반발하는 비주류와 갈등을 빚고 있다. 기존 ‘친李-친朴’ 대립구도에서 작금엔 ‘주류-비주류’간 내홍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현재 한나라당 주류는 각종 무더기 의혹이 제기된 ‘김태호-신재민’ 내정자를 두고 뜬금없는 ‘인간론’을 앞세운 채 적극 감싸고 나서면서 일각의 ‘청문회·국민여론배제-올 통과’ 우려를 받치고 나섰다. 단초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먼저 제공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석상에서 “세상 살다보면 지난 과거에 ‘그때 좀 더 잘하지 못했던 가’ 후회도 많이 하고 본의 아니게 룰 어긴 일도 있고, 그걸 거울삼아 더 잘해야지 하는 의욕도 생긴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정서상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조치는 취해져야 하지만 너무 과거에 허용될 수 있는 범위의 잘못을 갖고 침소봉대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문제 내정자들을 감싸고 나섰다.
 
▲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     © 브레이크뉴스
역시 韓인사청문회 특위위원인 정옥임 의원(원내 대변인. 비례대표)은 이날 모 라디오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호 내정자는)완전, 완벽하고 흠결하나 없다고 말하긴 좀 어렵겠다, 인간인 만큼..”이라며 “총리가 됨에 있어서 뭐 결정적 하자라든가 치명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가 정치활동을 하며 무슨 어떤 특별한 소득을 다른 사람들처럼 많이 챙긴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깨끗하게 살았다 하는데 어제 청문회에서 보니 참 그런 부분에서 허술 했다란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며 거듭 김 내정자를 감싸고 나섰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서울 중랑 을) 역시 이날 신재민 문화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위장전입은 하지 않는 게 맞으나 사람이 신이 아닌지라 살다 보면 잘못을 범한다”며 같은 ‘인간론’을 들이밀며 감싸고 나섰다. 이어 “신 내정자 같은 경우 강남에 좋은 학교로 보내기 위해 한 게 아닌 학교에서 뭐 왕따 당하는 그런 부모의 마음으로 볼 때 정말 학교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신 내정자를 옹호하고 나섰다.
 
▲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 브레이크뉴스
또 신 내정자 부인의 위장취업 논란과 관련, “신 내정자는 사내 커플이다. mbc 입사 당시 신 내정자는 기자, 지금의 부인은 아나운서였다. 그때 사내에서 경쟁을 뚫고 결혼했는데 부인은 아나운서 출신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프리젠테이션 라든지 이런 데 어떤 장기가 있다. 위장이란 말을 쓸 만한 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역시 당위성을 주장했다.
 
주류 측의 문제 내정자들에 대한 ‘무조건 옹호’에 비주류는 “이러다 정권재창출 물 건너가는 게...”란 위기감이 팽배한 채 속을 들 끓이고 있어 내홍이 심화될 조짐이다. 집권반환점을 기점으로 한나라당이 재차 ‘반 토막’날 양태로 치닫고 있다. 인사청문회 전엔 안상수 대표 및 지도부가 “엄정히 따지겠다”고 한데다 “김태호-신재민-조현오는 힘들지 않느냐” “2~3명 낙마는 불가피...” “쪽방 촌 투기자 옹호하면서 어찌 친 서민 얘기를...”등등 얘기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靑’이 ‘올 통과’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류 측 기류가 급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친朴계를 비롯한 비주류는 불만 및 우려 분위기가 팽배하다. 친朴계 쪽에선 계파갈등 재연을 우려하면서도 “민심을 이런 식으로 묵살하고 밀어 붙일 경우 정권재창출 물건너 갈 수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낸다. 홍준표 최고위원, 남경필 의원 등은 ‘법치주의’를 명분으로 문제 내정자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구체적 이름까지 거론중이다. 그러나 비주류는 mb에게 직접적 ‘철회요구’는 꺼리면서 외곽에서 문제제기에 나선 채 서로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이 재차 ‘靑거수기’를 자처하면서 조소를 사고 있다.
 
그러나 뭣보다 주목되는 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 심기가 사뭇 예사롭지 않은데 있다. 청문회 전부터 불거진 각종 의혹에 ‘가관’시각이 팽배한 상태서 후보자들의 뻔뻔함, 야권의 역할부재에 한나라당의 ‘감싸기’까지 더해지면서 한껏 예리한 칼끝을 ‘mb·靑-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 전반을 겨냥하는 형국이다.
 
바닥 층에서 대체적으로 회자되는 말들을 종합해 보면 “애시 당초 이런 부류들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까진 기대조차 않는다...대통령, 국회의원들, 후보자들 모두 참 가관, 이런 부류들 첨본다...위장전입은 물론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병역기피, 학력논란 이젠 큰 이슈도 안 되고 원래 그런 이들이 고위공직자인 현실...도덕 불감증 팽배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무얼 가르칠지...이런 사회에서 일반 국민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나?...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뭔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나...대통령부터 국회의원까지 전부 바꿔야지 안 그럼 답 없어...이 정권에 530만 표나 몰아준데다 국회의원들 잘못 뽑는 일부 어리석은 국민들이 젤 문제고...”등 냉소가 주테마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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