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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에 고함 “더 유명(?)해지기전에 짐 싸는게...”

MB·주변동색·추종무리 ‘탈 모럴-이율배반’ 국민 ‘한(恨)-칼날’ 병행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9/03 [13:17]
전제를 미리 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짐 싸서 딸과 함께 집에 가 머물길 바란다. 더 유명(?)해지기전에 물러나는 게 맞다 생각한다. 어쨌든 부녀가 모두 ‘후안무치(厚顔無恥)’의 극대 판이다. 둘 다 최소한 인생을 그리 사는 게 아니다. ‘눈 가리고 아웅’도 어느 정도지 한계선이 있는 법이다.
 
딸 특채 파문에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자 유 장관이 즉각 딸의 특채응모를 자진 취소했다. “송구하다”며 사과와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가 쉬이 가라앉을 조짐이 아니다. 개인 사기업에서나 가능할법한 일이 버젓이 것도 정부부처에서 연출된 탓이다. 유 장관 딸이 아버지 근무처가 주관한 5급사무관 특채에 단독합격한 건 누가 봐도 객관성이 결여된 명약관화한 ‘특혜’였다. 그런데 유 장관은 “오히려 더 공정히 심사했을 것”이라며 아전인수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더 나아가 “1차 모집 당시 적격자가 내 딸밖에 없었지만 오해가 생길 것 같아 전원 탈락시키고 2차 모집공고를 내 선발한 것”이라고 말해 딸이 특채에 공모했던 초기부터 사실을 알고 관여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유 장관 딸은 1차 모집 때 유효기간이 지난 외국어 시험증명서를 제출해 한차례 탈락했다. 유 장관이 사실관계조차 호도하면서 딸 특채를 합리화하고 나선 양태다. 유 장관 딸은 이화여대정외과-고대국제대학원을 거쳐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아서 앤더슨에서 일하다 지난 06년 6월 한미fta기획단 특채에 합격해 2년 계약직으로 외교부에 근무한 바 있다. 당시 유 장관이 외교부 제1차관으로 재직 중이어서 논란의 불씨는 이미 상존했다.
 
특히 지난 08년 6월 계약기간 2년이 만료됐지만 외교부는 계약기간을 연장하면서까지 지난해 4월 유 장관 딸이 결혼하기 전까지 근무하게끔 하다 이번에 재차 특채한 것이다. 그러나 유 장관은 3일 오전에만 입장을 두 번 번복 했다. 출근길에선 ‘문제없다’고 파문의 정면 돌파의지를 표명했으나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아마도 mb지시에 따른 ‘靑’의 즉각 조치가 이뤄진 듯하다. 어쨌든 그는 ‘두 얼굴’을 통해 본색을 드러냄으로서 장관직 수행이 이미 어려울 것 같은데 모르겠다. mb가 또 ‘조현오’처럼 밀어붙일지 여부가 궁금하다. 다만 외교부 직원들이 그를 어찌 따를지 딜레마일 것 같다.
 
문제는 마치 사기업의 오너 딸처럼 유 장관 딸은 정부공조직을 제집처럼 편히 드나든 것에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의 ‘부전여전’이다. 유장관은 설령 자신의 딸이 절실히 원해도 사전에 말렸어야 했다. 그게 공직자의 처신이자 최소 사회통념이다. 딸 역시 마찬가지로 최소 아버지 직장, 것도 수장으로 있는 국가공조직에 버젓이 원서 내는 뻔뻔함을 보여선 안 된다. 안 말린 아버지나 들이민 딸이나 똑같은 부류들이다.
 
때문에 한나라당을 비롯해 여권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유 장관에게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뭐 저런 ××가 다 있나...” 등 원색적 육두문자와 함께 ‘상식과 도덕성의 마비’ 지적 등 같은 여권 내에서조차 ‘어이상실’ 형국이다. 거센 국민적 공분에 ‘유유상종’ 무리에 안 휩쓸려는 듯 유 장관은 물론 8·8비리내각을 밀어붙인 ‘mb-靑’의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여권이 급 진화에 나선 형국이나 때는 이미 늦은 ‘배가 지나간’ 양태다. 국민 분노가 현재 극점을 넘어선 상태로 쓰나미급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 정권과 정부가 정말 계속 이런 식이면 ‘제2의 촛불사태’가 일지 모르겠다는 우려가 각계에서 팽배하다. 개인적으로도 꼬박꼬박 내는 ‘세금’ 거부에 나서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판 신분세습제 우려가 일 정도로 정권의 ‘도덕성’자체에 대한 국민괴리와 분노가 함의된 민심이반이 극점으로 치닫고 있는데 있다. 고려·조선조 당시 ‘음서제도’가 21세기 현대 대한민국 한 복판에서 재연되면서 수백만 청년실업자 시대에 청년들과 그 부모들의 가슴을 찢으며 극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진수희 장관 딸이 국적포기-건보혜택 논란이 일 때 진 씨가 “나라를 위해 일할 아이인데..”란 어불성설 논리를 폈듯 한국 지도·지배계층의 부도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법·상식·통념’ 등 사회 근간자체를 무너뜨리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
 
이들이 정당한 절차와 방법이 아닌 온갖 위·탈·편법까지 동원해 부를 축척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권(權)’까지 거머쥔 채 자신들의 부조리를 힘을 앞세워 악용하는 데다 부, 기득권뿐만 아닌 불·탈법 의식까지 세습하며 사회 부조리를 지속 양산하는 주범역할을 하고 있다. 정말 예삿일이 아니다. 위아래로 두루 범법자 공직자들이 포진한 채 위탁된 ‘권’으로 온갖 ‘폐 악’을 저지르며 챙길 건 최대한 챙기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 번의 잘못된 정권선택과 표 행사가 이리 큰 ‘사회악’으로 치달을지는 누구도 상상조차 못했다.
 
행정고시 폐지-특채로 인한 우려시각이 분분한 가운데 벌어진 이번 ‘현대판 음서’사건은 기회평등의 실종으로 연계되면서 서민층 괴리를 한층 더 심화시키고 있다. 지금 대학가와 사회 일각에선 취업조차 안 돼 방황하는 학생·청년실업 층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학역시 본연의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서민들은 취업 문 통과를 위해 안간 힘을 쓰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장관 딸은 나 홀로 특채의 특전을 누린데다 국가공조직을 제 집처럼 맘대로 넘나들며 쉽게 일자리를 쥐는 양태다.
 
mb의 ‘친 서민-정의-공정 사회’ 구호는 실상 ‘동색’인 주변인들만의 리그에 불과한 반증이자 ‘공염불’의 한 편린이다. 국민사기 저하도 어느 정도지 이렇게 까지 해선 안 된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진 못할지언정 지속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크디 큰 ‘업보’를 훗날 어찌 감당하려는지 주목된다. 대통령과 주변동색, 추종무리들의 행보를 국민들이 한스러움과 분노의 심경과 함께 한 손에 날선 칼날을 쥔 채 지켜보는 형국이다. 대통령은 즉각 유 장관을 사임시키야 한다. 아니면 유 장관 스스로 더 이상 ‘손으로 하늘 가리지’말고 즉각 사퇴 후 집으로 곧장 향하길 거듭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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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 2010/09/03 [15:24] 수정 | 삭제
  • 시원한 말 입니다
  • 데니얼 2010/09/03 [14:01] 수정 | 삭제
  • 사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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