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민주당 486단일화, “성배인가.. 독배인가!”

선전한 3인방, 지도부 순위공개 불가 원칙에 후보등록 포기 '몽니'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9/10 [11:01]
▲ 최재성(왼), 백원우(가운데), 이인영 후보는 무조건 단일화 하겠다고 밝혔다.    © 백원우 의원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민주당 10.3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화제는 단연 486 인사 3인방의 약진이었다. 486 인사라 지칭되는 최재성, 백원우 의원, 이인영 전 의원이 모두 본선에 오른 것이다. 

일각에서 이들 중 1명이 소위 ‘빅3’라 지칭되는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을 제치고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염까지 토했다고 분석할 정도로 이들은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의 일사천리 행보는 후보단일화 여부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리며 급제동이 걸렸다.

당 지도부가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본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절대 공개불가'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로 단일화하겠다는 '단일화 플랜'이 벽에 부딪힌 것이다. 

물론 이들은 예비경선이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변화를 바라는 당심 때문에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다”면서 “단일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득표율 공개 불가' 원칙에 가로막히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이들 후보는 전날 밤 늦게까지 박 대표 등에게 찾아가 486 3명 가운데 누가 1등인지만이라도 알려달라고 애원하다시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에 가로막혀 이 또한 거절당하자, 이들은 '득표율 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3명 모두 후보등록을 포기하겠다'는 초강수를 두고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86 '3인방'의 이같은 강경방침에 대해 민주당 내외부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486진영 한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 후보단일화는 무조건 하겠다는 약속까지 한 상태에서 당 지도부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3명 모두 후보등록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못한 행동”이라며 “우선 모두 후보등록을 마친 뒤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 예비선거에서 486 진영 후보들이 모두 본선에 진출한 것은 '민주당 변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단일화를 위한 득표율 공개에 '3인방'이 너무 연연해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본선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면 당의 기본원칙이 '공개불가'이므로 일단 후보등록을 한 이후 여론조사 등을 통한 단일화를 모색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만약 486 '3인방'이 '공개불가'를 이유로 후보등록을 포기한다면 이는 비난받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전했다.  

반면 당 지도부 역시 공개불가를 재차 분명히 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만일 이들이 후보등록을 포기한다 해도 나머지 후보 6명만으로 계속 전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방침을 공고히 했다. 

또한 다른 후보들 역시 순위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과연 이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대해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ssbreak@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