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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벗 환경운동연합 단견이 우려된다!

4대강사업 중단 촉구-반대-항의 메일 보내기 운동의 문제점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0/09/13 [10:55]
최근 환경운동연합(지구의 벗 한국지부)이 4대강 사업을 알리려 지구의 벗 홈페이지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의 벗 환경운동연합(www.kfem.or.kr. 공동대표 김석봉▪이시재▪지영선 사무총장 김종남)은 지난 9월 7일 홈페이지에 “세계 최대 환경단체 지구의벗 국제본부,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사이버액션 개시” 제하의 자료를 올렸다. 이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토해양부·환경부 장관 등에게 항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자료에서 “세계 최대의 환경단체인 지구의벗 국제본부(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가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반대하는 항의 메일 보내기 운동을 시작(지구의벗 국제본부는 한국의 4대강사업에 관한 사이버액션 웹사이트.http://www.foei.org/en/get-involved/take-action/save-four-major-rivers-in-korea)했다”면서 “4대강사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환경단체와 시민사회, 종교계의 활동에 관해 소개하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항의서한을 쉽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http://www.foei.org/) 상단부에 이 내용을 게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4대강 사업 중단시위 장면
이어 지구의 벗 국제본부는 "4대강사업은 강을 복원하거나 개선하지 못할 것이며, 파괴만 초래할 것이다. 많은 야생동식물 서식처가 대규모로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의 식수원이 오염될 것이라며 이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이 아니라 지속가능하지 않은 성장 모델이라고 지적하며,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지구의벗 국제본부는 세계 77개국에 있는 모든 회원단체와 후원자들에게 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 4대강사업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사이버액션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지구의벗 국제본부는 세계 77개국 5천여 환경단체가 모인 세계 최대의 풀뿌리 환경단체들의 네트워크로 2백만 명이 넘는 회원과 후원자들이 있다. 지난 3월에는 니모 배시 지구의벗 국제본부 의장이 방한하여 남한강과 영산강, 낙동강의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이 사업으로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초래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그런데 지구의 벗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과 관련된 한 인터넷신문의 기사를 보면, 마치 지구의 벗 본부에서 4대강 사업을 비판하고 항의운동을 하는 것처럼 기사화됐다. 그런데 실제로 지구의 벗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한국의 환경운동연합이 언급한 내용만 그냥 나열되어 있고 지구의 벗측은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그런데 마치 일부의 편협된 언론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 시에는 참여연대가 국제적 조사를 두고 국가적 망신을 초래한 면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내 문제를 해외 환경단체를 끌어들여 반대사업운동을 전개하는 환경운동연합이 공개적으로 국가를 망신시키는 일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 같다. 지구의 벗은 세계 3대 환경단체이다. 단체의 크기만큼 객관적 조사와 국민들의 여론 등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실시한 이후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거나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데 한쪽의 일방적 의견만을 받아들여 반대사업 전자메일 보내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는 것은 결코 국제 환경단체로서 가져야 할 자세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구의 벗은 4대강에 대한 토목사업으로 강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살리기 사업은 보설치와 준설로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강의 수질 개설뿐만 아니라 화학적 처리 시설 신규도입으로 주료(플랑크톤)성장을 억제해 생태습지와 하천조성이 용이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일각해서 준설과 보설치 등 인위적 개발에 반대하는 시선도 나름대로 타당성을 갖추고 있으나 실례로 19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된 한강이 한강종합개발사업 이후 물고기가 살고 가족들이 여가공간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됐다. 1990년대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울산 태화강이 수영대회가 열리는 1급수 생태하천으로 바뀐 사례는 인위적 개발이 자연을 되살릴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경기도 여주 이포보에서 4대강 사업 반대 농성을 중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 투기, 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장승공원 내 7곳에 수박껍질, 통닭 포장재, 인스턴트 커피 등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등을 공원 안쪽 하천연접부분에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곳은 남한강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팔당 상수원에 바로 인접, 하천으로 오염원이 유출되기 쉬운 곳이다. 환경운동을 벌인다면서 쓰레기를 버려 주민들이 아껴온 쉼터를 오염시키는 것이야말로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 운동은 이제 지양되어야만 하지 않겠는가? 건설적 차원에서의 비판과 이를 통해 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성숙한 자세 필요한 때다.
 
청계천 고가도로를 헐고 시민공원으로 개발하려 했을 때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심했었다. 그런데 지금 청계천변을 가보면 시민들의 쉼터와 관광지로 변해 있다.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는 관광 명소가 됐다.
 
지금 진행되는 4대강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많지만, 청계천 개발 과정에서의 교훈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점에서 지구의 벗 환경운동연합의 단견(短見)이 우려된다. 지금 반대하는 내용 속의 우려가 현실화 될 수도 있으나, 그 반대로 이 사업이 성공했을 때 국가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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