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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변화공약" 지지자들 실망감 분출

“이제는 당시에 느꼈던 영감이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09/22 [06:48]
오바마 대통령의 타운 홀 미팅에서 드러난 민심은 오바마를 찔금 놀라게 했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찍었다는 한 흑인 여성은 오바마 대통령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아주 솔직히 말해서 당신과 당신의 정부, 그리고 내가 표를 던졌던 변화의 방향을 현 정부 비판자들로부터 감싸는 일에 넌더리가 나며,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너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당신이 말하던 변화를 믿고 표를 던졌던 많은 중산층 중의 한명이며, 지금도 계속 변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것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내가 경험해야만 하는 새로운 현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 오바마  
또 법과대를 졸업했다는 30세 남성은 "공무원으로 취직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한 뒤 "내 또래 많은 유권자들처럼 나도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선거운동에 감화돼 표를 던졌지만, 이제는 당시에 느꼈던 영감이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것은 도달할 수 없는 일이 된 것 같다"며 "나한테 있어 `아메리칸 드림'은 진정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인지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월스트릿이 동네 북인가? 부자가 죄인인가?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남성은 "도대체 우리가 무슨 동네북이냐"며 걸핏하면 부자 괴롭히겠다는 말을 되풀이 하냐며 부자가 도둑질을 한 부자가 아니라면 차별 감세정책은 말아야지 미국 전체인구의 2%되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받아 내어 누굴 돕자는 거냐며 부자세금 폭탄 정책은 부자들이 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민을 팔아서 정치할 생각 하지 말라고 항변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반(反) 월스트리트 정책을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후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애써 강조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불경기 유산을 부시대통령에게 받았음을 강조하지만 취임 2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둔 것이 뭐냐고 불평을 털어놓고 있다. 타운 홀에서 드러난 민심의 갈증을 오바마 대통령이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미팅에서 "이익집단과 손을 잡은 공화당의 '금권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심을 우리 편으로 돌려놔야 한다"며 "가가호호 방문해서 현관문을 두드리고, 이웃에게 우리의 말을 전하고,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선거자금을 모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통령은 "우리가 그렇게 하면 선거패배의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가 과거를 이기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작 타운 홀 미팅에서 드러난 민심은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편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다. yankee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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