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오는 11월부터 2000만원 이하 소액 계약에 대해서는 수요기관이 직접 구매토록 업무를 위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5년 동안 직원들은 감소하는데 반해 처리해야 할 계약업무는 급격히 늘어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부실 계약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 직원은 지난 2005년 943명에서 지난해 911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업무량은 28조 5390억원에서 68조 8990억원으로 급증했고, 계약 관련 소송은 2006년 24건에서 지난해 59건으로 늘었다.
조달청 관계자는 "직원 1명당 적정 계약건수는 100건 정도이지만 현재는 평균 170건 정도를 처리하고 있으며, 계약 업무가 많은 부서의 직원들은 연간 330건을 처리하는 등 업무가 과중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대부분 수요기관이 조달업무를 수행하는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조치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해당 기관에 구매를 담당할 인력이 없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종전처럼 소액 계약이라도 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소액구매라도 건당 처리시간이나 노력은 같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소액계약건을 조달청이 모두 처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이제 조달업무를 수요기관과 조달청이 효과적으로 협업처리 함으로써 수요기관의 자체 조달역량이 강화되고, 조달청은 품질관리, 녹색조달 구현 등에 역량을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