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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 "27살 김정은이 대장? 기가 막힐 뿐!"

"개혁개방이나 새로운 경제정책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9/30 [13:54]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이 '대장' 호칭을 받고 후계자로 공식화된 것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라고 대북매체들은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남자 주민과 전화 통화한 말을 인용해 "28일(당대표자회 개최일) 오후 직장 경비실에 7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던 중 김정은이 대장으로 승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 기가 막혀 할말을 잊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민은 "아직도 대부분 사람들은 김정은이 대장으로 승진된 사실은 모르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북한 내에서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작 아마 27살의 김정은이 대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개혁개방이나 새로운 경제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번 당 대표자회는 북한주민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대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극하던 70년대처럼, 이후에 체제를 비웃거나 체제에 호응하지 않는 이유로 잡혀가는 정치범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9군단 소속인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정은이 대장에 오른 것에 대해 군관(장교)과 하사관들 사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나이 어린 김정은이 대장에 오르자 평양 인민무력부의 일부 간부들 분위기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991년 12월 김일성 주석이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선포할 때는 후계자로서 경력과 업적이 소개됐다"면서 "김정은은 도대체 뭘 해서 대장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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