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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를 팔러 나온 한 남자가 7년 만에 옛 애인을 만나면서 함께 여행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곳곳의 다양한 장소들이 가진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 왔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촬영 장소들은 화려하거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기 보다는 우리나라가 가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푸근한 시골, 시원한 바다, 한적한 절, 소박한 국도 등 아기자기하면서 잔잔한 풍경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임순례 감독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위해 많은 장소를 헌팅하고,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구석구석에 숨은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것. 공효진 역시 촬영을 했던 영월, 함양 등의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영화 촬영이 끝난 뒤 혼자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제작진은 지난 4월부터 2달여 동안 경상도에서부터 강원도,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스크린에 담고자 노력했다. 선호와 현수에게는 추억의 장소인 벚꽃길은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에서 촬영됐다.
원래 가을에 시작하려고 한 촬영이 봄으로 연기되면서 끝도 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벚꽃길이 영화에 등장하게 됐다. 그리고 선호가 한수와 함께 찾은 아름다운 바닷가는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고래불 해수욕장이다. kbs ‘1박 2일’에 소개되기도 했던 고래불 해수욕장은 하얗고 드넓은 백사장과 산호빛 바다 색깔로 관객들에게 탁 트인 청량감을 선사한다. 바닷가 촬영 당시 날씨도 너무나 좋아서 촬영 후 색 보정이 필요 없을 만큼 독특한 색감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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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호가 소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들린 곳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한 ‘수정사’이다. 영화에서는 ‘맙소사’라는 사찰 이름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는데, 아담하면서도 한적하고 푸근한 사찰의 풍경이 임순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외에 선호, 현수가 온천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게 되는 곳은 울진의 덕구온천, 선호와 현수가 함께 술을 마시는 계곡은 문경의 운달식당이라는 곳이다.
이처럼 영월, 원주, 문경, 함양 마지막으로 서울까지 전국을 돌아다닌 스태프들은 많은 이동 거리에 고생도 했지만,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 선호(김영필),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현수(공효진), 의뭉스러운 소 한수(먹보)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을 다룬 작품. 오는 1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