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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국대사의 강대국 ‘철면피’론

“중국이 세계지도국 되려면 비판 수용할 수 있어야”

월드 브레이크 뉴스 | 기사입력 2010/10/27 [23:07]
▲ 존 헌츠먼 주중 미국대사.     © 월드 브레이크 뉴스
존 헌츠먼(50) 주중 미국대사는 25일 중국이 미래에 세계지도국이 되려면 미국처럼 철면피(厚瞼皮)의 자세로 각종 비판을 용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헌츠먼 대사가 이날 베이징(北京) 싼웨이수우(三味書屋)에서 ‘미국의 참여식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공개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싼웨이수우는 베이징의 자유주의적 성향 인물들이 모이는 서점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강좌가 열린다.
 
헌츠먼 대사는 “세계 정치경제를 지도하는 미국은 쉽게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미국은 철면피의 자세로 이러한 온갖 비판을 대한다”며 “부상하는 중국도 미국의 철면피 자세를 본받아야 전세계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후 질의응답 시간에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유창한 중국어로 기탄없이 대답했다.
 
“국적에 관계없이 어떤 사람이든 민주와 자유를 위해 떨치고 일어나 자신의 견해를 말할 때 미국국민은 그 사람을 특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 미국의 참여민주주의 제도 아래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정치에 참여해 의견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류샤오보나 노벨평화상에 대한 쟁론은 제쳐두고라도, 이처럼 공개강연에 참석한 대중들과 이런 문제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대한 일이다. 이것은 현재 중국이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중국이 미래에 세계 지도자가 되고, 보다 많은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길이다.”
 
헌츠먼 대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중국 영내에서 공개적으로 류샤오보 문제를 평론한 최초의 서방 외교관이 됐다. 헌츠먼 대사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인 작년 8월 중국대사로 부임했다.
 
www.worldbreaknews.com / 배주영 기자 tcpz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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