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사흘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시작했다. 프랑스는 6일까지 약 45시간의 방문기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5차례의 공식•비공식 회동을 갖도록 할 만큼 이번 방문을 중시하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3일 프랑스 르피가로지와 인터뷰에서 양국의 협력은 “단편적인 무역투자 관계를 넘어서는 평등한 동반자관계를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솔직하고 진정한 대화를 통해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반 위에서 양국의 상호신뢰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이 강조한 평등한 동반자 관계는 중국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응해 국제관계의 기본틀로 설정한 다극화(多極化)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방진영의 주요 성원이면서도 미국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기 시작한 프랑스를 대미외교의 우군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콩취앤(孔泉)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도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양국관계의 불변하는 3가지 핵심 중 하나는 국제역량의 다극화와 국제관계의 다변주의에 대한 추구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역사적인 우호관계와 호혜협력의 강화다.
중국이 국제관계 측면을 강조한다면 프랑스는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거래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잉(傅瑩) 중국외교부 부부장은 지난달 28일 양국은 환경, 원자력, 항공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2007년 방중 때 서명한 200억 달러 상당의 경제무역 의향서의 실현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앞두고 친필서한을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내 환영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궁과 외무부 관련자들에게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와 직접 만나 일정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까지 챙길 것을 지시했다. 본인도 10일간 4차례나 현장을 답사해 이번 방문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 정상은 공식회담과 비공식 회담, 대통령궁에서 개최하는 환영연회, 사르코지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한 식당에서 식사를 겸한 만찬 등 5차례에 걸쳐 회동한다. 프랑스는 지중해의 해변관광도시 니스를 일정에 포함시켜 후진타오 주석을 유명한 마세나 빌라 별장에서 하룻밤 여독을 풀도록 관심을 기울였다.
bbc는 3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에 중국의 인권문제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는 이와 관련 “정치가 경제적 이익의 대가가 됐다”고 비난했다.
www.worldbreaknews.com / 배연해 기자 mrbaey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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