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튿날인 12일 문화복지위원회(이하 문복위) 소속 의원들이 피감기관의 준비부족과 무성의한 자세를 질타하면서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문복위 의원들은 오후 1시40분경 피감기관인 대구미술관 후문에 차를 세운 후 이미 영업을 개시하고 있는 컨벤션센터의 운영실태를 살피려고 했다. 김용대 원장이 정문쪽에 있다가 급히 달려와 의원들에게 “정문에서 오시면 정경과 조경이 더욱 좋다”면서 정문 쪽으로 갈 것을 주문했지만 의원들은 “그런 것이나 보려고 온 것이 아니다”며 지나쳤다.
그러자 김 원장은 의원들이 가는데도 김 원장은 따라가지 않았고 의원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안내 등 영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마음이 상했다. 더욱이 의원들이 컨벤션센터 등을 둘러보고 정문 쪽으로 향했지만 김 원장은 의원들에게 다가오지 않고 현관에서 지켜보기만 해 김의식 위원장 등의 감정이 폭발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의원들의 속내만 그랬을 뿐 행정사무감사를 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하진 않았다. 감사장에 의원들이 도착해 대구미술관측이 준비한 감사자료를 보고 부실한 준비라는 질타가 이어졌고 급기야 마이크가 작동되지 않자 의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한 의원은 “도대체 감사를 받을 준비가 되먹질 않았다”고 했고 “다시 일정을 잡아 의회에서 감사를 하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원장 등이 뒤늦게 나서 의원들을 진정시키려했지만 이미 상황은 나빠질 대로 나빠져 의원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술관을 빠져나왔다.
문복위 이재녕 의원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면서 “피감기관이 마이크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의원들을 기다렸다는 상황에 기가 막힌다”면서 “의회를 무시하는 작태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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