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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國永遠不稱覇”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월드 브레이크 뉴스 | 기사입력 2010/11/16 [00:2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에 나섰다. 14일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도착한 시진핑 부주석은 사흘을 머문 뒤 16일 남아공, 앙골라, 보츠와나를 향한 아프리카 방문길에 오른다.
 
▲ 당태종.     ©월드 브레이크 뉴스
시진핑 부주석은 14일 리광야오(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과 회담하고 함께 덩샤오핑(鄧小平)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싱가포르는 덩샤오핑의 과거 싱가포르 방문을 기념해 기념비를 세우고 시진핑의 방문에 맞춰 제막식을 가졌다.
 
덩샤오핑은 과거 두 차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덩샤오핑은 1992년 남순강화(南巡講話) 당시 “중국은 싱가포르의 경제발전과 사회통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시진핑은 리광야오와 회담에서 덩샤오핑의 가르침에 따라 중국이 싱가포르를 배우는 것은 “과거에도 필요했고, 현재에도 필요하고,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싱가포르를 견학하고 배운 중국 중•고급 간부가 1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국가가 부강해지면 필연적으로 패권을 추구하게 된다(國强必覇)’며 중국의 발전을 우려하지만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中國永遠不稱覇)”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패권추구는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온 중국의 문화전통이나 중국의 외교방침, 덩샤오핑의 선언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국은 평화발전과 호혜공영의 개방전략,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대를 이어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요토미 히데요시.     ©월드 브레이크 뉴스
이 말은 덩샤오핑 이래 30년간 한 글자의 틀림도 없이 중국 지도부가 녹음을 재생하듯 되풀이해온 것이다. 특히 해외방문에 나선 지도부의 말에서는 예외 없이 재생됐다. 중국의 대외관계 방침인 평화적인 부상, 즉 화평굴기(和平崛起•peaceful rising)를 대변하는 외교적 수사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이 말은 역사적으로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한반도를 가장 많이 침범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한국뿐이 아니다. 가까운 예로는 1979년 중국의 베트남 침공을 들 수 있다. 당시 덩샤오핑은 “어린 아이에게 따끔한 교훈을 주어야겠다”며 베트남에 군사력을 동원했다.
 
중국 지도부의 말은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 현재 지도부가 무슨 능력으로 장구하게 이어질 미래 세대의 지도부까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도록 보증할 수 있단 말인가?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선임연구원 마이클 스웨인은 저서에서 “중국은 역사적으로 약할 때는 평화외교를 추구하고 강할 때는 군사력을 사용했다”고 분석한 적이 있다. 그는 이 저서에서 중국의 역대 왕조는 국력이 약할 때 더욱 다양한 외교적 기교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이 지금까지 국제관계에서 평화공세를 취해온 것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는 형세판단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때가 왔을 때’ 어떻게 될까? 그것이 어떤 형태로 표출될 지는 알 수 없다. 상황과 대상에 따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 국제관계에서 국가의 생존 자체는 큰 문제가 안될 수도 있다. 꽉 짜인 질서 속에서 힘과 힘이 다각적으로 대립할 때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무력행사나 힘의 논리는 성립되기 어렵다.
 
단순한 생존이 아닌 ‘국가적 자존’을 지키며 생존해야 한다는 명제가 주어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국의 오천 년 역사에서 오늘 날처럼 번성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국민이 기대하는 국가적 자존의 정도도 그만큼 높을 것이다. 이 자존을 앞으로 어떻게 지킬 지가 과제다.
 
www.worldbreaknews.com / 배연해 기자 mrbaey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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