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에 갑옷으로 무장한 이들이 나타났다. 이준익 감독의 스펙터클 역사코미디 ‘평양성’의 쟁쟁한 배우들이 모두 총출동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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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류승룡, 윤제문 등 주연배우들뿐 아니라 신정근, 정규수, 이원종, 류승수 등 ‘황산벌’의 웃음을 책임졌던 배우들이 영화 ‘평양성’에 다시 모여 신라, 고구려, 당나라 삼국의 수장들이 담판을 짓는 영화의 프롤로그 장면을 촬영했다.
고구려의 이북 사투리와 신라의 경상도 사투리가 설전을 벌이는 이 장면은 전국 팔도 사투리의 향연이 펼쳐질 ‘평양성’의 코미디가 압축된 신. 특히, 신라 문무왕이 싸움을 걸어오는 고구려 장군들에게 오리알을 던지는 장면에서 얼굴에 직접 오리알을 맞아야 했던 류승룡(남건 역)과 윤제문(남생 역), 이원종(연개소문 역)이 연신 웃음보가 터지는 바람에 ng가 나는 등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이날 ‘평양성’ 촬영장에서는 그간 끈끈한 동지애를 쌓은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으며 ‘평양성’에서 야망에 불타는 신라군 ‘문디’ 역으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배우 이광수를 비롯해 많은 배우들이 이날 촬영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동고동락한 이준익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현장을 방문해 ‘평양성’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8년 만에 ‘황산벌’의 배우들과 감독이 다시 모여 만든 작품이니만큼 모든 배우들과 감독 그리고 스태프들 역시 ‘평양성’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황산벌’ 8년 후 진짜 ‘평양성’을 찍게 될 줄 몰랐는데 찍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다. 그 동안 고생시킨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하며 함께 고생한 평양성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산벌’에 이어 김유신 역을 맡은 정진영 역시 “감독님과 같이 작업한 적이 많지만 전과는 달리 이번에 특히 감독님과 편하게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거시기 역의 이문식은 “이번에야 비로소 주인공을 맡았고, 팔자에 없는 멜로 연기까지 했는데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고, 무척 아쉽다”라고 말하며 ‘황산벌’ 조연에서 ‘평양성’의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갑순 역할을 맡은 ‘평양성’의 홍일점 선우선은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끝나고 나니 너무 아쉽다. 촬영장의 홍일점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리워 질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지난 11월 20일 새만금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친 이준익 감독의 스펙터클 역사코미디 ‘평양성’은 내년 설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전할 채비를 위해 후반작업에 돌입한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