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썸걸즈’는 미국과 영국에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남녀 간의 성 정치학을 다루는데 천부적은 재능을 보여 온 작가이자 영화감독 닐 라뷰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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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공연된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쉐이프’로 또 한번 소개되며 고정 팬들을 확보했다.
극은 영화감독 강진우(이석준, 여욱환)가 결혼을 앞두고 헤어진 옛 애인, 네 명의 여인을 각각 호텔 방으로 초대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를 연기하는 두 남자 주인공 강진우역의 이석준과 여욱환이 있다.
이석준은 원년멤버답게 능글맞은 이석준표 강진우를, 여욱환은 남성미 넘치는 당찬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들의 징그럽도록 뻔뻔스러운 화술과 눈빛은 여성 관객들로 하여금 야유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관객들은 공연 도중 야유는 물론 막바지에는 욕을 쏟아 붓는다. 또한, 관람 후기 게시판을 통해 “엄마랑 보고 나오면서 얄밉다고 나빴다고 욕을 한바가지 했네요”, “저런 남자 만날까봐 무섭다”, “진상 중에 진상” 등 본인이 겪었던, 또는 설마 자신에게 일어날 법한 이 연극을 공감하며 진저리 쳤다.
‘나쁜 남자’ 할인으로 남성 관람 시 전석 2만원에 예매가 가능하며, ‘여성 관객들의 시선이 따가워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귀여운 주의 사항이 눈에 띈다. 12월의 홀수 날에 해당하는 회차에는 50%할인, 수험생은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연극 ‘썸걸즈’는 이석준의 원년멤버팀과 여욱환의 뉴페이스팀으로 나뉘어 내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