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낀 하늘과
눈 내린 산
봉우리 봉우리들이
소리도 없이
북한강 창촌 앞, 강물로 내려와
석류즙 빛 물속에
내가 몹시도 흠모하던 여인처럼 내려앉아
내 마음을 낚아 갔다.
산과 강, 환상의 어울림에 취해
아, 탄성을 질렀네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길
그 무엇, 그 환희를
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리
한 순간, 번개와 같이 나에게 다가온
이 아름다움을.
한번 지나가면 영영 오지 못할
생의 찬란한 이 순간을.
꼭꼭 감춰두리.(2010/12/11).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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