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나의 음악의 시작이자 끝이죠.”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안고 황혼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이가 있어 화제다. 가수 쥬리킴이 그 주인공. 쥬리킴은 지난해 1집 앨범 ‘멋대로’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는 한때 맨발의 이사도라였고 현재는 금융업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성공한 사업가다. 요즘은 사업가라는 타이틀보다 열정과 카리스마의 디바로서의 삶을 더 즐기며 산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나이를 잊고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그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적이다. 젊은 시절에는 무용단을 만들어 10년동안 해외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는가 하면, 귀국해선 금융업에 뛰어들어 보란듯이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쥬리킴의 지극한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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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앨범에 수록된 ‘어머니’라는 노래는 병들어 돌아가시는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직접 작사를 쓴 쥬리킴의 사모곡이다.
“어머님 두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봅니다 / 그 옛날 그 상처에 약 한번 못 바르고 나만 보며 살아온 당신 / 내게주신 사랑만큼 주름이 지고 비바람 칼바람에 날지켜 주시던 / 어머님 가지 마소 가신다면 다음 생에 / 그대의 자식으로 또 한번 살게해 주오.(어머니 가사)”
쥬리킴은 지난 3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쥬리킴 디바쇼’를 가졌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디바쇼의 하이라이트는 ‘상여 퍼포먼스’였다. 이날 쥬리킴은 흰 옷을 입은 채 ‘어머니’를 불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디바쇼는 어머니의 49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대형 무대였다. ‘어머니’ 노래가 울려 퍼질 때 60명의 무용수가 쥬리킴 친모의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전통 꽃상여를 메고 나오는 장면은 숙연함과 함께 쥬리킴의 지극한 효심을 엿보게 했다.
쥬리킴은 “어머니는 내 인생에 버팀목이 되어 주신 분”이라며 “어머니 가사에서도 표현했지만 다음 생에라도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 살고 싶은 게 나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모곡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쥬리킴의 이 노래는 병들어 ‘돌아가시는’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쓴 곡이다. 어머니에 대한 생각으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녹음시간이 가장 길고 힘들었던 노래다.
“지난해 어머니께서 노환으로 돌아가셨죠. 한 동안 고통스러워했어요. 다리가 점점 ??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노환 때문에 수술조차 못해 드렸어요. 고통 속에 돌아가시는 것을 눈앞에서 보며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안고 만든 노래입니다. 제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어머니와 사별한 슬픔을 잊게 해주는 데에는 노래 만한 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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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칠 때일수록 봉사활동을 위해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수시로 찾습니다. 그저 남을 돕는 게 즐거울 뿐이죠. 제가 노래를 부르는 것도 톱스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노래로 나의 인생을 풀어내고 노래를 통해 더 젊은 삶, 더 기쁜 삶을 살고 싶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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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천둥비’에 이어 최근 나온 3집 앨범 ‘한방이야’의 타이틀 곡 ‘한방이야’로 성인가요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라틴 리듬이 가미된 댄스 트로트 ‘천둥비’와 ‘한방이야’는 각각 발표되자마자 가요 순위 집계 사이트인 차트코리아에서 상위권에 머무르며 사랑을 받고 있다.
만능 스포츠 우먼이기도 한 쥬리킴은 골프 us gtf 마스터 프로 자격증을 획득한 핸디(0)의 왕 싱글 골퍼 마니아이기도 하다. 필라(fila) 골프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20여 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