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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민심 與에 부정적” 韓고해성사 ‘자업?’

권영세 “연평도 사건 미흡대응..연말 국회폭력사태..與부정여론 많다” 직시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1/05 [11:48]
한나라당 내부에서 여권에 부정적인 수도권 민심에 대한 ‘고해성사’가 나왔다.
 
서울시당위원장 출신이자 중립성향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서울 영등포 을)은 5일 현 수도권 민심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위기감을 직시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대선향배를 가늠할 실질 가이드라인이란 점에서 권 의원 얘기는 시사점이 크다. 또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 수도권 국회의원들의 위기감 및 딜레마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한기류는 실제 지난해 6·2지선에서도 크게 발현됐다. 수도권에 ‘야(野)돌풍’이 거세게 불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한데다 김문수 경기지사역시 유시민 후보와 막판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한 게 반증한다. 교육감·기초단체장·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야권이 거의 휩쓸다시피 해 여권을 초긴장 국면에 함몰시킨바 있다.
 
권 의원의 ‘고해성사’가 설득력을 주는 배경이다. 그는 이날 모 종교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팽배한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수도권 여론은 다른 지역에 비해 민감하다. 여당경우 특히 다수여당경우 기대가 많았기 때문에 임기가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연평도 사건 당시 미흡한 대응이나 또 연말 국회폭력사태에 대해 다수당에 더 책임을 지우려는 게 국민들 생각이기 때문에 부정적 여론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의 2011예산안 날치기 파행을 ‘희석’하고 나섰다.
 
그는 “다녀보면 얼마든지 그런 여론을 읽을 수 있다. 당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정책,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 생각 한다”면서 “올바른 당-청, 당-정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 왜냐면 민심을 당이 훨씬 더 현장에서 접촉을 통해서 많이 알고 있기에 그렇다는 생각”이라며 당청분리 및 청와대로 부터의 당 독립을 강조했다.
 
그는 또 새해 여론조사에서 mb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그것과 실제 우리 당에 대해 얼마나 지지를 하고 있고, 선거에서 얼마가 지지해줄 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며 “선거만 중요한 게 아닌 실제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정책을 완전 신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다가서 물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작금의 반한기류에 편승한 유권자들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채널은 내년 ‘2012총대선’ 양대 선거 중 총선에 접목될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 한나라당 의원들을 사시나무 떨듯 하게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2011예산안 날치기 강행은 결정적 민심이반 기폭제로 작용했다. 때문에 1차 관문인 ‘당 공천’을 받는 들 본선인 ‘국민 리트머스심판대’에서 걸러질 공산이 크다. 2012대선을 앞두고 현 권력-미래권력간 줄서기 손익계산 도출도 딜레마지만 돌아선 민심을 어찌 돌려야 될지 수도권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업자득’성 괴리에 함몰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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