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과 대만 관계는 대만 양수쥔(楊淑君) 선수의 아시안게임 태권도 실격판정과 삼성전자의 유럽연합(eu) lcd시장 가격담합 밀고 등으로 곡절이 많았다. 구양근 주대만 한국대표부 대표는 “대만의 반한 감정은 대만인들이 한국에 그만큼 애증을 갖고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3일자 대만 중국시보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한국에 관심이 없다면 반한 감정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대만인의 사랑은 한류에서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한해 대만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100편이 넘었다며 “한국 유명 연예인들은 한국보다 대만에서 더 환영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류는 대만에서 동남아 각국으로 전파되고 있다면서 “대만 국민이 없었다면 한류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은 국력의 크기나 국가상황, 산업구조 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경쟁과 협력관계를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작은 일로도 감정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경쟁관계에 대해 그는 “한국이 국민소득에서는 대만보다 다소 높지만, 대만의 국제경쟁력 순위는 8위로 한국의 23위보다 높다”며 상호간에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의 문화수준에 대해서는 “대만인들의 교통질서와 남을 배려하는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대만의 수준이 한국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은 모두 치안이 우수하다며 “젊은 여성이 혼자서 밤중에 마음 놓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한국, 대만, 일본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에 실시되는 ‘워킹 할리데이’ 제도 등을 통해 상호교류와 이해의 폭을 넓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2008년 주대만 대표부 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국립대만대학 역사연구소를 졸업하고 1967~72년 대만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대만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