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미국, “대만 이익 손상 없게 최선 다했다”

AIT 회장 대만방문, 후진타오 방미 결과 설명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1/01/27 [13:44]
미국은 18~21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와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의 이익을 손상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25일 밝혔다.

레이먼드 버그하트 미국대만협회(ait) 회장은 이날 타이베이(臺北)에서 마잉지우(馬英九) 총통을 예방하고 중-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ait는 미국과 대만의 외교관계를 담당하는 민간기구로 사실상 미국의 정부기구에 속한다.

버그하트 회장은 “미국은 20일 미-중 공동선언에서 대만을 중국의 ‘핵심이익’으로 명시하자는 중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만의 가장 좋은 친구”라며 “미국은 중-미 공동선언에서 대만의 이익을 손상하지 않는 것을 협상의 원칙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마잉지우 총통은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후진타오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관계법’을 재천명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마 총통은 로럴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방위공약을 거론하며 f-16c/d 전투기와 잠수함의 대만 판매를 재차 요청했다.

버그하트 회장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는 중국의 위협에 근거하고 있다”며 “대만이 자발적으로 무기가 불필요하다고 말하기 전에는 미국의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는 버그하트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공동성명 중문판에 대만을 핵심이익으로 명시한 것은 중국의 자의적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버그하트 회장은 “문자 유희는 중국이 1972년 이래 38년간 해온 일”이라며 이상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공동성명에서 양안간 정치, 경제분야 협상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협상의 속도와 의제는 양안 당국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양안 협상의 중개자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23일 대만에 도착한 버그하트 회장은 대만 당국에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마잉지우 총통과 샤오완창(蕭萬長) 부총통, 후웨이전(胡爲眞) 국가안보회의 비서장,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 등을 만난 뒤 26일 귀국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