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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으로 이혼까지 갈 수 있을까?

김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1/02/07 [11:34]
최근 결혼 이후 장기간 성관계가 없었다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와 화제가 됐다. 아내가 정당한 이유 없이 7년간 성관계를 거부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남편의 주장을 대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대법원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한차례도 성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불화를 겪다가 별거까지 갔다는 점을 들어 b씨의 책임이 있을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 발기부전으로 이혼까지 갈 수 있을까?     ©김소현 기자
그러나 반대로, 남편의 거부로 성관계를 가지지 못했다면 남편도 똗같이 이혼 당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만일 발기부전을 겪고 있음에도 노력하지 않고 이를 방치했다면 말이다. 법정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 노력하지 않고 있다면 남성의 직무유기임은 분명할 것이다.

발기부전은 왜 생기고, 치료방법은 없는지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발기부전, 방치말고 원인 치료해야

남성에게 있어 성(性)능력은 번식을 위한 기능인 동시에 자존감의 표현이다. 따라서 이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기를 못펴게 된다. 제기능을 못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발기부전이다.

문제는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때, 우리나라 남성들 중 유교적인 사고방식의 영향을 받아 이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일회성 치료제들이 등장했지만, 병원에 가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해 정상적이지 않은 경로로 약을 구하려다 몸까지 망가뜨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엄연한 질병이므로 가정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특히,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하기가 어려워 질수도 있다.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기부전의 원인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이 때 일회성 발기부전 치료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약물에 의존하게 될 뿐 아니라 뒤에 숨어있는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병을 키울수도 있다.

◆ 한방, 꾸준히 치료하면 건강 회복까지 도모

한의학적으로 발기부전은 지나친 성행위나 연령의 증가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명문화쇠(命門火衰),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긴 심비수손(心脾受損), 두려움이나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공구상신(恐懼傷腎), 당뇨, 알콜중독, 감연 등으로 혈관이나 신경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나타나는 습열하주(濕熱下注) 등으로 나눠진다.

명문화쇠의 경우 하초의 원기를 보강하여 생식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온보하원(溫補下元)이, 심비수손은 소화를 돕고 심리적 안정을 회복시켜 자율신경을 정상화 시키는 보익심비(補益心脾)가 사용된다.

또, 공구상신은 지나친 두려움이나 초조감 등을 없애주는 보신녕신(補腎寧神), 습열하주는 원인이 되는 혈관, 신경 및 생식기 조직의 부종과 염증을 줄여주는 청열이습(淸熱利濕)이 치료 원칙이다.

이정택 원장은 “정상적이던 발기가 약해지는 현상은 나이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로 치부할 문제만은 아니다. 발기가 약해지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고 이 원인을 해결하면 일회성 발기유발 약물 도움 없이도 발기부전의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오랜 앉아 생활하는 문제로 전립선이나 주변조직의 긴장이 원인이라면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하고, 음주나 흡연 등으로 혈관벽이 손상되거나 딱딱해졌다면 적극적으로 혈관 내벽을 재생하고, 산화질소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도록 하면 발기시 예전의 팽창감을 되찾을 수 있고, 음경해면체가 약해져서 발기유지가 어려워진 경우라면 음경 해면체 평활근의 경근(經筋)을 자양하는 한약 처방으로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발기부전은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라 꼭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며 “특히 많은 경우를 차지하는 골반울혈성 발기부전이나 혈관성 발기부전은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의 신호일수도 있고, 전립선 이상 등 1차 원인을 키울 수 있으므로 부끄러워 말고 꼭 원인을 찾아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so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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