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대만)이 올해 건국 100주년을 맞아 야심 찬 과학기술적 계획을 속속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중앙통신은 5일 대만 국가실험연구원(narl) 천원화(陳文華) 원장이 세계 100대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를 7월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또 배수량 2,700톤 급의 대만 최대 해양연구선 ‘하이옌(海硏)5호’를 5~6월경 진수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명의학 연구센터 개설, 자동 우주탐사 시스템인 ‘푸웨이(福衛)5호’ 개발, 8~16나노 부품개발을 위한 기술교환연맹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초당 170조 회의 연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전세계 슈퍼컴퓨터 중 30위 안에 들어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7월이면 전세계 51~55위 정도가 될 전망이다. 천 원장은 이 슈퍼컴퓨터가 앞으로 2년 내에는 세계 100위 이내의 성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 전자업체 에이서(acer)가 3억 대만달러(약 120억 원)에 개발한 이 슈퍼컴퓨터는 연간 3,000만~5,000만 대만달러(약 20억 원)의 전력을 소모한다. 이 슈퍼컴퓨터 한 대의 연산능력은 현재 대만 전체 대학과 연구기관이 가진 컴퓨터의 연산능력을 합한 것보다 높다.
천 원장은 “현재 대만이 가진 최고 슈퍼컴퓨터의 연산능력은 초당 20조 회로 사용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슈퍼컴퓨터 개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세계 100대 슈퍼컴퓨터의 30%는 재무연산에 사용하지만 대만은 모두 물리, 화학 등 과학연산에 사용한다며 “새로운 슈퍼컴퓨터 개발로 대만의 과학연구는 보다 유리한 환경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부 까오슝(高雄)항에서 진수할 ‘하이옌5호’는 동계 해양탐사 능력과 함께 원거리 탐사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5,000~6,000m 심해 해저를 탐사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앞으로 대만 주변해역에 대한 해양자원 탐사 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만이 보유한 해양연구선의 배수량은 300~890톤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