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진 ‘그린 시티(녹색도시)’로 조사됐다고 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독일기업 지멘스가 영국 eiu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그린 시티’ 조사는 아시아 대도시 22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분야는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토지사용과 건물, 교통, 쓰레기, 물, 위생, 공기의 질, 환경통치 등 8개 부문의 29개 항목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타이베이는 7개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평가를 얻어 홍콩,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서울과 나란히 싱가포르의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게 가장 뛰어난 그린 시티’로 선정됐으며 베이징(北京)과 방콕, 델리 등 나머지 도시는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하에 머물렀다.
타이베이는 편리한 교통망, 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 깨끗한 공기, 쓰레기 처리, 시민의 환경통치 참여 등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베이는 특히 유료 쓰레기봉투 정책이 효과를 거둬 지난 10년간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을 3분의 1로 줄였다. 이와 함께 폐기물 수집과 처리 효율이 100%에 달해 아시아 각국 도시에 모범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이베이는 그러나 1인당 용수량이 342리터에 달해 조사대상 국가의 평균치인 278리터를 초과했다. eiu는 이러한 과다한 용수량은 물값이 지나치게 낮아 절수조치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아시아 대도시들의 목표와 성취도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됐다. 조사 대상 도시 22개는 싱가포르, 홍콩, 타이베이(대만), 방콕(태국), 베이징, 광저우, 난징, 상하이, 우한(중국), 방갈로르, 델리, 캘커타, 뭄바이(인도), 하노이(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카라치(파키스탄),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마닐라(필리핀), 서울(한국),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