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이날 밤 "나라의 도약이 우선이라 생각하나, 국민행복이 우선이라 생각하나"란 한 네티즌의 질의에 그가 답한 내용이다. 그는 "나라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고 행복한 국민이 발휘하는 역량이 모여 국가도약을 또 이루게 되는 선순환이 바람직하다. 국민행복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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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한나라당내 친朴계가 이재오 특임장관·친李직계 주도의 '개헌드라이버'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 채 무 대응으로 일관중인 것과도 '접점'을 같이 한다. 창궐한 구제역대재앙을 비롯해 高(고)물가·유가, 전·월세 대란 등 민생현안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개헌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함의로도 해석된다. 개헌보단 당장 첨예화두로 부상한 민생을 해결함으로써 국민행복지수를 배가하는 게 시급하단 생각을 내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특히 '국민행복=국가경쟁력' 대목이 주는 의미가 사뭇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이 특임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경쟁력지수 상위 20위권 내 나라 중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는 두 나라밖에 없다. 이제 국민을 상대로 개헌당위성을 설파하는 게 임무라 생각 한다"고 거듭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채 불씨지피기를 멈추지 않은 탓이다.
또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좌담회에서 '개헌'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친李서포트'까지 공식 자처했다. 직후 이 특임장관·친李직계가 당내에서 한층 거센 개헌불씨지피기에 나섰으나 그 후 박 전 대표가 발끈한 점이다. 대통령관련 국정사안 및 첨예 정치현안에 지속 침묵기조를 유지한 채 차기정책행보만 지속하던 박 전 대표가 지난 16일 '제동' 함의의 '한마디'를 던진 것이다.
당시 박 전 대표의 '한마디' 해석을 놓고 갖은 추정이 분분한 채 후 파장이 커질 조짐이었으나 당청 간 조율 및 친朴계의 파문진화 노력 등에 따라 현재론 숙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이는 '찻잔 속 미풍'이 아닌 '폭풍전야 전 고요'란 시각이 훨씬 설득력을 얻고 있다. 反(반)진영과의 차기혈전은 필연인 채 목전에 다가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입장에선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다는 판단이 내심 선 게 엿보인다.
특히 실제 지난해 말 모 친朴계 의원이 박 전 대표에게 이 특임장관이 개헌문제로 회동을 원한다는 얘길 전언해 들었으나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개헌'에 대한 나름의 입장은 이미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뭣보다 차기 판이 아직 무르익지 않은 현 시점에서 직접 대응에 나서다간 자칫 현 권력과 맞설 인상을 주기 쉬운데 따른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차기 유력주자가 첨예 현안에 직접 대응할 경우 당내 분란은 필연이다. 그 때문인지 박 전 대표는 지속 포지티브 컨셉을 유지하면서 가끔 속내를 담은 직간접적 '한마디'를 던지고 있다. 이는 상대측의 네거티브 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박진영의 그를 향한 공세는 점차 배가돼 고삐가 조여질 전망이다. 때문에 박 전 대표의 '한마디'가 아닌 '긴 말'이 표출될 시점이 여권 내 본격 차기혈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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