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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스민 혁명’ 대만 기자 2명 “수난”

억류 5시간 만에 풀려나… 대만 정부 “언론자유” 촉구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1/02/28 [16:46]
중국 23개 도시에서 27일 시도된 2차 ‘재스민 혁명’ 집회는 중국 공안당국의 철저한 사전봉쇄 조치로 인해 시위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베이징(北京) 왕푸징(王府井)에서 집회를 취재하던 대만 기자 2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5시간 여 만에 석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28일 대만 삼립(三立)tv방송의 사진기자 1명과 여성 보도기자 1명이 사진촬영 중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각기 별도의 공안차량에 태워져 파출소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대만 측의 요구를 받은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관리가 달려와 석방을 요구한 뒤 오후 6시경 풀려났다. 체포과정에서 대만 사진기자는 어깨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카메라와 핸드폰, 가방을 모두 몰수당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이날 왕푸징에서 홍콩의 tv기자 2명도 취재 중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장치천(江啓臣) 대만 행정원 신문국 국장 겸 행정원 대변인은 27일 밤 “마잉지우(馬英九) 총통이 대만 기자의 억류 사실을 알고 대만의 양안관계 교섭창구인 해기회(海基會)를 통해 석방교섭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 대만판공실의 석방노력은 대만 해기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장 국장은 “마 총통이 이와 함께 언론자유에 대한 대만의 엄정한 입장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장 국장은 “대만은 중국 당국의 취재간섭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앞으로 중국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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